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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망 13명으로 늘어…침수차 16대 확인

입력 2023-07-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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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새벽 배수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




폭우로 물에 잠겼던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밤샘 수색작업을 통해 17일 오전 10시 현재 4구의 시신이 추가로 인양됐다.

이로써 이 사고 관련 누적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침수 차량은 당초 15대에서 1대 늘어난 16대로 최종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사흘째 이어진 배수작업으로 지하차도 내부 물이 상당량 빠지자 이날 0시9분께부터 도보 수색을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희생자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앞서 사망자 5명이 나온 747번 급행버스의 기사(50대)도 포함됐다.

이 버스는 폭우로 노선을 우회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은 당초 CCTV 판독을 통해 침수 차량이 15대라고 예상했으나 전날 견인 완료된 4대(버스 1대·승용차 2대·트럭 1대)를 포함하면 실제로 확인된 차량은 1대 더 많았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실종 신고된 12명 중 1명이 아직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지하차도 중앙부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수색 3일 차인 현재 486명의 인력과 장비 81대를 동원해 배수·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아울러 오는 18일까지 많은 비 예보가 있어 보유한 양수기 등 장비를 총동원해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6대가 침수됐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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