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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천서구 의회 고선희 의장

입력 2023-07-18 15:31

[인터뷰] 인천서구 의회 고선희 의장
고선희 의장




“미래산업 뿌리내리는 서구, 원도심 균형 발전 서구 만들겠다”.

제9대 서구의회 더불어 민주당 고선희 의원의 취임 일성이다.

고 의원은 심우창 의원과 경쟁해 전체 20표 중 11표를 얻어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다. 고 의원의 잔여 임기는 약 1년이다. 그는 신임 의장으로서 구의원들 간 누적된 갈등을 봉합하고 새로운 각오로 구민과 소통하는 의회, 활발한 의정활동, 합리적 구 집행부 견제 등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의회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 고선희 의장을 만나 현안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초선으로서 구의회 의장에 당선된 소감은

전임 서구의회 의장의 사퇴로 1년 남은 전반기 보궐 의장으로 선출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의장으로서 주민들의 의회를 향해 제기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제기된 현안들과 민원에 대해서도 사안별로 꼼꼼하게 검토해 대안과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정치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9대 의회는 성별, 연령, 경험의 측면에서 매우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기반으로 서구의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들이 토론을 통해 도출하겠다. 과업에 대한 선. 후를 결정하고 주민에게 평가받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는 ‘일하는 의회 상’을 정립해 나가겠다. 급격한 변화와 발전의 이면에 가려진 서구의 빈 곳을 채워가는 따뜻한 기초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치입문 계기와 앞으로의 주요활동 영역은

서구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 이이며 자식들이 학교에 다니는 가좌동과 석남동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 학교 운영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교육과 연관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관계자들과 정치인들을 만나왔다. 자연스럽게 교육 문제와 지역의 생활환경에 관심이 높아졌으며 해결 방법을 찾고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한 번에 풀기 어려운 것 들이 다수 존재했고 이때 현장에서 직접 관계자를 만나 진솔한 태도로 부딪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경험들이 저의 소중한 정치 자산이다. 지난 구의원 선거에서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더 듣고, 더 살피고, 더 뛰겠습니다’는 모토가 정치 신념이다.

‘현안, 문제 해결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본 원칙을 잊지 않고 현장에서 현안의 당사자들과 협의하며 풀어나가는 정치를 보여주고 싶다. 원도심에 지역구를 둔 구의원으로서 서구의 균형 발전에 집중하면서 오랜 시간 관심을 기울여온 양육 및 교육환경 개선,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부분은 직접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겠다.

지난 1년간 의회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의장으로서 죄송할 뿐이다. 다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원들과 소통을 강화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겠다. 의회 운영은 상임위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을 기본으로 해 의장단과 의회운영위원회 등을 적극적 으로 활용할 것이다. 기초 자치단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여야를 떠나 현안에 집중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서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구청 집행부와는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합리적인 견제,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의원 연구단체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의회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겠다. 민의를 대변하는 열린 의회, 전문성을 바탕으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책임 의정을 실현하는 구의회로 거듭날 것을 약속 드린다.

-서구는 매립지 등 복잡한 현안이 있다. 청사진은?

서구는 인구가 60만 명을 넘어 계속 성장하는 도시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0% 정도로 상대적으로 젊은 도시이기도 하다. 지역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세대구성은 정책 추진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래 인구 구성의 변화를 지역별로 예측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또 성장하는 도시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할 때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시의 풍요로운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문화·여가 시설의 지속적인 확충과 교육, 기술, 아이디어, 인재, 기업가 정신과 같은 인적 자본이 모여들 수 있는 교류의 장을 확보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 및 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망 구축과 넓은 공간을 활용한 물류·제조 산업, 로봇·자율주행·신재생에너지 같은 미래산업이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수도권매립지가 위치한 서구는 기후환경과 미래세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매립지 종료라는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적극적인 논의 진행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지속 성장하는 서구 위상에 걸맞은 서구의회가 되도록 20명 구 의원 모두 초심을 잃지 않고 한마음, 한 뜻으로 환골탈태의 각오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인천=이환 기자 hwan9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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