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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주가]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 소금 관련주 급등

입력 2023-08-22 13:06
신문게재 2023-08-23 9면

정부, 오늘부터 천일염 400톤 추가 공급<YONHAP NO-2174>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예고에 천일염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8월 8일까지 정부 비축 천일염 400톤을 추가 판매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이달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소금 관련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소금 수요가 급증하자 해당 기업의 주가 역시 치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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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0분 기준 인산가는 전날보다 800원(29.75%) 오른 3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상홀딩스도 1510원(21.79%) 올라 8450원, 샘표식품 8550원(29.95%) 상승한 3만7100원이다. 샘표는 무려 1만5800원(29.94%) 오른 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소금, 천일염 등을 판매하고 있거나 천일염 생산업체를 보유해 소금 관련주로 분류된다. 인산가는 죽염 생산·유통업체 로 국내 1위 죽염 기업이며, 샘표식품은 천일염을 판매한다. 대상홀딩스는 천일염 생산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라 소금과 천일염이 품귀현상을 빚자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 역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주 기준 굵은소금 소매가격은 5kg 당 1만3200원대로, 1년 전 가격인 1만1155원보다 약 18%나 올랐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끝낸 뒤 귀국 전 현지시간 18일(일본시간 19일) 해양 방류 개시 시점과 관련해 “정부로서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며 조만간 결정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이어 귀국 하루 뒤인 20일 후쿠시마 제1 원전을 현장 시찰하고 21일에는 어민단체 대표를 면담하는 등 미리 생각해놓은 듯한 일정을 빠르게 밟았다. 그리고 22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방류 개시 일정을 24일로 결정했다.

기시다 총리는 방류 개시일을 정한 각료회의 후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에 폭넓은 지역·국가로부터 이해와 지지 표명이 이루어져 국제사회의 정확한 이해가 확실히 확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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