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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델타테크, 천장에서 지하실로 왜… 급 변동성에 투자자들 어리둥절

입력 2023-08-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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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초전도체저온학회가 ‘LK-99’에 대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중인 23일 초전도체 대장중인 신성델타테크가 오후장 후반께 시세판을 바라보는 게 어지러울 정도의 극도의 롤러코스터 등락을 연출해 주목됐다. 초전도체저온학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 등을 브리핑을 통해 고지하겠다는 입장인데 이날 장중에는 공식적인 의견개진은 없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성델타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9.89% 급등한 6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후 개장 초반에는 강세를 유지하면서 신성델타테크 추종 세력들에게 나름 안도감을 주면서 추가 상승의 기대감을 낳았다. 신성델타테크는 오후 2시40분께는 25.09%나 폭등한 6만8300원을 장중 고점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10여분 사이에 특정 증권사를 중심으로 170만여주의 매도물량이 한 순간에 쏟아지면서 10.99% 급락해 4만8600원까지 깊게 빠졌다. 이후 장 마감까지 등락을 거듭하면서 한때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경계 및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종가는 결국 11.08% 급락한 4만8550원에 마쳤다. 거래량은 2035만여주를 기록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17일부터 최근 4거래일동안 많게는 2690만여주 대량거래가 되는등 이 기간중 정규시장 거래규모는 2000만주를 넘으면서 하루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나들면서 초전도체테마주의 중심주로 작동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신성델타테크가 급등상태에서 급락으로 극 반전을 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급등에 따른 경계감이 고조된 점을 우선 든다. 초전도체 테마가 시장에 나타난 지난달 27일 신성델타테크의 종가는 1만2200원이었는데 16거래일만에 이날 장중 6만8300원을 터치하자 그간의 주가 상승견인세력들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초전도체저온학회의 브리핑전에 일단 이탈한 게 아니냐는 추정을 하는 정도다.

초전도체저온학회가 LK-99의 검증에 절대적인 권위와 역량을 지녔다고는 보기 어렵지만 일단 진위공방이 세계적으로 전개되는 와중에 이 학회의 검증관련 발언 또한 그동안 주가등락에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이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앞서 22일부터 24일까지 강원 평창군 용평 그린피아 리조트에서 하계학술대회를 열어 이론, 물성, 전자·소자, 재료, 응용기기, 저온공학 등에 관한 발표 세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LK-99 관련 간담회는 학술대회 2일 차인 23일 공식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진행할 예정이다.

학회 측은 “기탄없이 의견을 주고받기 위해 간담회를 비공개로 진행한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 자료 등은 4차 브리핑을 통해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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