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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자율방범대 새출발···“법정단체 첫걸음 내딛어”

아산시자율방범대 법정단체 출범식 개최

입력 2023-08-28 09:21

출범식
아산시자율방범대는 지난 26일 법정단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아산시 제공
각자의 자리에서 생업에 종사하며 시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아산시자율방범대가 정식 법정단체로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됐다.



28일 아산시에 따르면 아산시자율방범대는 지난 26일 법정단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국승섭 아산시 행정안전체육국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이명수·강훈식 국회의원, 김태국 충남자율방범연합회장, 류덕희 아산시자율방범연합대장 및 아산시 17개 자율방범지대장 등이 함께했다.

지난 1950년대부터 범죄예방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돼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자율방범대는 순수 시민 봉사단체다. 이들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야간순찰과 함께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전념하고 있다.

또 지역 행사가 열리는 날이면 생업을 중단하고 행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각 단체별로 구역을 나눠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교통정리와 함께 주변정리에 나서기도 한다.

실례로 아산시의 대표 축제인 성웅 이순축제 시 본 축제에 앞서 신정호에 위치하고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을 갖는다.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구역을 나눠 그날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순찰을 도맡기도 한다.

이들은 특히 평상시 순찰차를 이용한 야간순찰 시 실제로 범죄현장을 마주하는 위험한 순간에도 내 가족, 내 이웃을 보호한다는 신념으로 추격전을 펼쳐 경찰서에 인계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시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이들 단체는 타 봉사단체인 의용소방대와는 달리 그동안 법적 근거가 없어 활동에 대한 지원 등에 대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자율방범대가 정식 법정단체로서 지위를 갖게됐다. 이에따라 야간 방범순찰, 청소년 선도·보호, 범죄 신고 등의 활동에 대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됐다.

이 자리에서 류덕희 연합대장은 “출범식을 갖는 오늘은 70년 역사의 자율방범대와 시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소속 대원들에게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법정단체로서 새로운 첫걸음을 내딛기까지 힘써주신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자율방범 활동이 아산,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나라의 치안유지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승섭 행정안전체육국장은 축사를 통해 “범죄 발생 사각지대 해소와 시민들이 안전하게 밤거리를 다닐 수 있는 것은 자율방범대원들의 범죄예방 야간순찰, 청소년 선도활동 등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범죄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방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산=이정태 기자 ljt47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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