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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입단협 교섭 재개…토요일 특근은 거부

입력 2023-08-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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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울산 생산라인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는 31일부터 사측과 교섭을 재개한다. 다만 오는 9월 4일부터 토요일 특근은 거부키로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18일 회사가 올해 임단협 안을 제시하지 않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조합원 과반이 투표에서 쟁의행위(파업)를 찬성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까지 받아 파업권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노조의 이번 특근 거부가 파업권 확보에 이어 사측을 압박하는 카드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의 특근 거부로 현대차의 생산량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이후 노조는 재개된 교섭에서도 별다른 진전이 없으면 파업 돌입을 검토하는 수순에 들어간다. 노조가 단체교섭과 관련, 파업에 나설 경우 2018년 이후 5년 만의 파업이 된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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