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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논란에도…대형마트 수산물 선물세트 잘 팔려

입력 2023-09-03 14:09
신문게재 2023-09-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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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지하1층 수산물 선물세트 판매장 모습.(사진=신세계백화점)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처리수의 해양 방류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의 추석선물세트 중 수산물 판매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10일부터 31일까지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예약판매 기간(7월 21일부터 22일간) 대비 49% 늘었다. 가격대가 저렴한 김(58% 증가)부터 고가인 굴비(24% 증가)까지, 거의 모든 제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이 35% 늘었다. 냉동 옥돔·굴비·갈치 등 간편 수산물 매출(50% 증가)이 가장 많이 늘었다. 김 등 건해산물(30% 증가)도 강세를 보였다.

이마트의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도 약 11% 증가했다.

앞서 오염처리수 방류로 불안감이 확산하면 수산물 소비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타격이 없거나 오히려 늘고 있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당초 우려와 달리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오염수 방류 이전에 미리 비축한 물량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마트들이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하는 등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차단하고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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