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경제 바닥 다지고 회복 초입단계 들어서"

4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서

입력 2023-09-04 14:37
신문게재 2023-09-05 18면

비상 경제장관회의에서 경제 상황 설명하는 추경호 부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대책 회의에서 참석해 최근 경제 동향과 수출 상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연합)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우리 경제가 대체로 바닥을 다지면서 회복을 시작하는 초입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7월 산업활동의 경우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으로 부진했으나 수출 회복과 서비스업 개선 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하반기 경기 반등의 핵심 요소인 수출은 8월 하계휴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감소 폭이 크게 완화됐고 대중국 수출도 100억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며 “무역수지도 수출의 완만한 반등과 함께 에너지 등 수입단가 안정으로 3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하는 등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9월에는 무역수지 흑자 기조와 함께 수출 감소 폭이 추가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4분기 중에는 수출이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중국 경제상황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제 흐름에 대한 과도한 비관이나 낙관을 경계하면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출 회복 모멘텀을 강화하고 외국인의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해 내수를 진작하는 데 범부처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수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방안’,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관련 추 부총리는 “수출기업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민간·공공 합동으로 연말까지 최대 181조원의 무역·수출금융을 공급할 것”이라며 “조선업 수주 확대를 위해 선수금 환급보증인 ‘RG’를 차질없이 발급하고, 무역보험공사의 RG 특례보증을 2000억원 신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바우처 지원 규모를 1680억원으로 16.5% 늘리고 지원 항목을 추가한다”며 “해외전시회도 지원기업 수를 5600여개사로 늘리고 기업당 지원금도 확대해 1억5000만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또 “하반기 중국 관광객 150만명 유치를 목표로 민간업계와 정부, 지자체가 공동으로 총력 대응하겠다”며 “K-관광 로드쇼를 이번달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열고,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수수료를 연말까지 한시 면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