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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 KT주가 혹독한 전망 왜… 대규모 명퇴시 급락 가능성 경계

입력 2023-09-06 09:27
신문게재 2023-09-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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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화문 east 사옥. (사진=KT)

 

하나증권은 6일 KT에 대해 “대규모 명퇴 등 잠재 리스크 부각시 일시적 주가 급락 가능성도 존재해 연말까진 보수적인 투자 자세를 견지할 것”을 권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투자기간을 1년으로 가져간다는 전제에서 각각 ‘매수’, ‘4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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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해도 주가가 3만3000원이면 기대배당수익률이 5.9%에 불과하다”며 “경쟁사 SKT가 자사주 소각으로 매년 2~3%씩 주당배당금(DPS) 성장이 유력한데 반해, KT의 DPS 성장은 불확실한데도 기대배당수익률은 SKT 대비 1%나 낮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KT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감안할 때 하반기엔 KT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 속에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날 공산이 크다”며 “굳이 3만3000원 이상에서 KT 주식을 매수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KT가 구조조정을 실시할 경우 대규모 희망퇴직금 지급으로 배당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거론됐다.

김 연구원은 “김영섭 CEO 취임 이후 조직개편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라며 “조직 슬림, 통폐합 속에 희망퇴직이 실시된다면 올해 초부터 우려했던 KT 이익 급감, 배당 감축 가능성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9년 전 KT는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했고, 이에 따라 일회성 인건비 1조2000억 원이 영업비용으로 반영된 바 있다”며 “(이번에 희망퇴직을 실시하면) 최소 5000억 원에서 최대 1조5000억 원이 당기 비용으로 처리돼 올해 4분기에 반영될 공산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9년간 KT 체력이 몰라보게 달라지긴 했지만 희망퇴직이 실시된다면 DPS 급감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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