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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내달 19일부터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

12세 이상은 11월부터 접종…화이자 백신 우선 사용

입력 2023-09-26 14:32

코로나19 정례브리핑하는 지영미 청장<YONHAP NO-2344>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내달 19일부터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을 시작한다. 일반 접종은 오는 11월부터 진행된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이 같은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겨울철을 대비해 수립한 이번 접종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XBB계열)에 대응해 개발된 신규백신(XBB.1.5 단가백신)을 활용한다. 정해진 접종 기간 내 신규백신을 1회 접종하면 그간 기초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도 접종이 완료된다.

신규백신인 화이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해 지난 12일 국내 긴급사용승인했다. 식약처는 모더나 백신은 추후 사용승인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요양병원·노숙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입원·입소·종사자 등)에게 적극 권고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국민은 희망하는 경우 접종토록 했다.

인플루엔자 백신접종과 유사하게, 이전 접종력과 관계없이 접종기간 내 1회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된다. 그간 기초접종(1차, 2차)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도 신규백신을 접종했다면 추가 접종은 필요없다.

백신 접종기간은 내달 1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이다. 65세 이상,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은 내달 19일부터 내년 3월까지 접종할 수 있고 사전예약 시작일은 26일부터이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국민은 11월 1일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은 내달 18일에 시작된다.

접종백신은 유행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XBB.1.5 단가백신(화이자, 모더나)이다. 이미 국내에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내달 19일부터 접종에 활용하며 도입 예정인 모더나 백신은 들어오는 대로 활용한다. 접종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 가능하다. 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이며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며 보호자(배우자, 자녀 등)에 의한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대리인의 본인인증 후, 접종 대상자와의 관계, 접종 대상자의 정보 등의 확인을 거쳐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경우, 전화·사전예약 없이 접종기관에 방문해 접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접종 후 건강상태의 관찰 및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대응을 위해 초기 접종자 1만 명을 대상으로 능동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문자 수신 및 능동감시 참여에 동의한 사람을 대상으로 접종 후 0∼7일 동안 건강상태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 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국내·외 연구가 지속적으로 확인되며 미국 등 해외 주요국도 동시접종을 추진하고 있음에 따라 이번 절기 접종부터 동시접종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해 접종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고위험군은 내달부터 시작하는 이번 절기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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