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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폐암·안저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 개발 중단

“연구개발 역량 선택·집중 통한 사업 경쟁력 제고 목적”

입력 2023-09-26 20:30

[기업 로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비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 ‘BBT-176’과 안저질환 치료 후보물질 ‘BBT-212’의 개발 중단을 최종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최근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글로벌에서 좀 더 시장 가능성이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 ‘BBT-877’과 비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 ‘BBT-207’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재원을 확보하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환자 대상 임상 1a상을 완료한 BBT-176은 4세대 EGFR 저해제로 개발된 비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이다. 타그리소 등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이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포함 삼중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한다.

이후 3세대 EGFR 저해제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승인되는 전 세계적 폐암 치료 추세에 따라 C797S 포함 이중 돌연변이 등 다양한 변이 스펙트럼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발굴 후보물질 1호 ‘BBT-207’의 개발도 신속히 진행됐다.

해당 후보물질의 임상 1상 환자 등록을 위한 스크리닝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BBT-176 개발을 임상 1a상 단계에서 중단하고 전사적 연구개발 역량과 자금을 BBT-207에 집중하여 경영 효율을 한층 제고하겠다는 게 회사 측 방침이다.

BBT-207은 전임상 단계에서 C797S 포함 이중 돌연변이를 비롯한 삼중 돌연변이에 대한 뛰어난 항종양 효력은 물론, 말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중요한 뇌전이 억제능을 나타냈으며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시험 실시 기관을 점차 확대해 나가며 개발 가속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아시아 지역 내 C797S 삼중 돌연변이 표적 신규 치료제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에 따라 BBT-176의 맞춤형 사업 개발은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건국대학교로부터 2020년 도입한 안저질환 치료 후보물질 BBT-212의 개발 중단도 이번 결정에 포함됐다.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이사는 “효율적인 기업 경영 차원에서 자원을 전략적으로 배분, 집행하여 보다 빠른 연구개발 성과를 선보이기 위해 일부 과제의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며 “전사적 개발 역량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견고하고 안정적인 바이오텍 기업 운영을 통한 영속성 제고에 거듭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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