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문제, 경북 구미공단 내 무방류시스템 설치로 확전 양상”

대구시의 무방류시스템 도입 통보에 구미시 반발

입력 2023-10-08 15:26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문제, 경북 구미공단 내 무
대구경북신공항 민간공항 조감도.(사진제공=대구시)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구미산업단지내 유해물질 배출업소 절대 불가’ 방침을 발표하자 구미시가 “자유시장경제체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헌법적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대구시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4월 구미시와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 해지 통지의 후속 조치를 전격적으로 시행한다’며 “구미 5산단 5구역에 입주한 양극재 기업과 그 협력업체에 공장 가동시 낙동강 유역에 수질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도록 객관적 검증이 가능한 방법으로 무방류시스템 도입할 것을 통보했고, 무방류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로 시설물 가동 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장 가동을 막을 계획이다”고 했다.

또한 “국토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구미국가산단의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유치업종 변경 등 유사사례 발생시 반드시 대구시와 협의절차를 거칠 것을 요청하는 한편. 향후 유해물질 배출 업종 변경에 대해서는 강력한 거부 의사를 표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미산단에 객관적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무방류시스템이 도입되기 전까지 환경부와 관할 지방환경청에 시설가동 중지명령 및 대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구미시는 8일 “대구시는 지난 1991년에 일어난 사건을 30년이 넘은 현재 재차 거론하며 정상적으로 기업활동을 하는 구미산업단지내 기업을 향해 법적 근거가 없고 실효성도 떨어지는 무방류시스템 설치를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공장 가동까지 막겠다는 막무가내식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구미시는 불법적인 요구이며 현 정부 기업친화적 국정 방향에도 역행하는 상식 이하의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구미시는 구미산단 모든 기업이 엄격한 법률과 기준에 맞춰 생산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건전한 산업환경을 바탕으로 지난해 수출액 298억 달러를 올리며 대구ㆍ경북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제 회복을 위해 기업활동 저해하는 각종 규제 해소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현시점에서 대구시의 이같은 기업에 대한 불법적 압박 행위는 대구ㆍ경북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며 “대구시의 불법적인 요구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성토했다.

이에 앞서 경북 의성군민들이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을 의성군에 배치해야 한다며 집회를 이어가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간공항 터미널은 군위에, 항공물류 관련 시설은 의성에 안배하는 것이 (대구경북신공항) 합의문의 취지’라는 의미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에 김장호 구미시장은 ‘제가 경북도 신공항추진TF반장을 역임했던 당시, 민간공항터미널은 군위에, 항공물류 관련 시설은 의성에 균형적으로 안배하는 것이 합의문의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는 말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구미=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