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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 반년 만에 3억 넘게 올린 분양가…'이문 아이파크자이' 고분양가에도 흥행할까?

입력 2023-10-26 16:21

#. “올해 이문·휘경뉴타운 일대에서 공급된 2곳 단지들 보다 규모가 더 크고 역에서 더 가까운 입지적 장점이 부각되는 만큼 기존 단지들보다 분양가는 높지만 완판까지 무난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문·휘경뉴타운 공인중개사무소 A 관계자)



#. “근처에서 분양한 사업장들 분양가나 인근 시세와 비교해 봐도 단기간에 지나치게 비싸진 경향이 있는 만큼 이전과 같은 완판 속도는 무리라고 봅니다.” (이문·휘경뉴타운 공인중개사무소 B 관계자)

오는 31일 ‘이문 아이파크자이’ 1순위 분양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역세권에 27개동, 총 4321가구의 이문·휘경뉴타운 내 최대 규모 단지라는 상징성과 함께 최근 일대에서 공급된 단지들 가운데 가장 높은 분양가가 책정됐기 때문이다.

‘이문 아이파크자이’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59㎡가 최고 10억892만원, 84㎡가 최고 13억229만원(테라스하우스 3단지 제외)으로 책정됐다.

지난 4월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 전용면적 84㎡가 최고 9억7600만원, 8월에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 전용 84㎡가 10억99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3억원이 넘게 올랐다.

26일 찾은 ‘이문 아이파크자이’ 공사 현장은 서울 동대문구 외대앞역 앞 1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바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역이 가까이에 있었다.

단지는 총 1·2·3단지 총 3개로 이뤄지는데 1단지는 외대앞역이 걸어서 30초 거리, 2단지는 신이문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만 이는 역에서 가장 가까운 단지 입구 기준으로, 단지 규모가 큰 만큼 역이 가까운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의 편차는 클 전망이다. 3단지는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천장산 일대에 숲세권 테라스로 지어져 외대앞역을 기준으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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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 아이파크자이 공사현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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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 아이파크자이와 래미안 라그란데 단지가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외대앞역에서 이문 아이파크자이 1단지를 지나 2단지 맞은편에는 지난 8월에 분양을 마친 ‘래미안 라그란데’ 공사도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일대는 이문 아이파크자이 4321가구, 래미안 라그란데 총 3069가구 등 총 7500여 가구가 동시에 들어서며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동대문구청 정비사업 현황을 보면 일대가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이문1구역, 이문 3-1구역, 이문 3-2구역, 휘경1구역, 휘경2구역)로 지정돼 정비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며 총 1만70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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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동대문구청)
다만 현재 주변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하다.

대단지가 동시에 들어서며 교통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문 아이파크자이와 래미안 라그란데 사이에는 4차선 도로가 주요 도로로 사용되고 있고, 현재도 정체가 심하다.

학교도 인근에 이문초등학교가 있지만 이문 아이파크자이, 래미안 라그란데 두 단지를 비롯해 인근 단지에서 동시에 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교 과밀 문제도 우려되고 있다.

이문·휘경뉴타운 공인중개사무소 C 대표는 “생활 인프라는 잘 갖추고 있지만 실거주를 생각한다면 도로 정체 문제, 과밀 학교 문제는 고민해 볼 부분”이라며 “이밖에 외대앞역과 신이문역 모두 지상철인 만큼 이와 인접한 일부 세대는 소음 불편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한편,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총 1467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분양 일정은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청약, 11월 1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예정돼 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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