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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산학협력’ 박차…교육계·산업체 연결 안간힘

우수 인재 선발, 현장 맞춤형 교육·실습으로 ‘선순환 구조’ 구축

입력 2023-11-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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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청년들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우수한 청년을 채용하여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기업이 제약·바이오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 등 교육 기관과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 우수 인재를 선발해 현장 맞춤형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여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되는 추세다.

기업별로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고용노동부, 한국폴리텍대학과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한국폴리텍대학의 우수 인재를 선발해 현장 맞춤형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생산 인력으로 채용하는 ‘바이오 인재 교과 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교과 과정은 생산, 품질통제(QC)·품질보증(QA), GMP, 밸리데이션 (Validation) 등 바이오 핵심 이론과 실습에 필요한 교과목으로 운영되며 전 학기에 걸친 체계적인 영어 집중 프로그램도 함께 개설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교육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지속적으로 조율해 2024년부터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바이오산업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성 향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이뤄졌다”며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현장과 인재를 채용하는 산업체 간의 간극을 좁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수도권 약대생 제약마케팅전략학회(PPL)와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PPL은 수도권 약대 재학생 중 제약 마케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스터디와 기업 활동을 경험하기 위해 구성된 학회다.

이번 산학연계 프로젝트는 제약사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있는 약대생에게 마케팅 실무 경험 및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아제약은 약대생에게 ‘신제품 아이디어와 마케팅 전략’, ‘OTC 일반의약품 포지셔닝 전략’ 등 두 가지 프로젝트 아젠다를 제시했으며, 약대생들은 3명씩 4개조로 구성돼 약 한달 간 시장조사, 설문조사 등을 실시하며 해당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약대생들은 프로젝트 최종 발표회에서 약사, 소비자에 기반 한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약대생들은 약대생 특성에 맞게 약국 조사, 인터뷰 통한 전략 도출뿐 아니라 Z세대 특성에 맞는 소비자 아이디어, AI 활용 패키지 디자인을 참신한 방식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석·박사를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산학협력 ‘대웅 글로벌 DDS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간 대웅제약 R&D 센터에서 진행된 4기 참가 장학생 11명은 제제기술 실습과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 대웅제약 연구원 1:1 멘토링, 전문가 특강, 제약공장 GMP 실습 등 폭넓고 전문적인 학습 기회를 가졌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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