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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안전이 회사의 안전…제약·바이오 사업장에 퍼지는 ‘안전 문화’

안전 보장되는 사업장 구축 위해 다양한 ‘안전 문화 확산’ 활동 전개

입력 2023-11-30 06:42
신문게재 2023-12-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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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의 ‘중대재해 대응 모의훈련’에서 임직원들이 심폐소생술(CPR) 교육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제공=동아제약)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사내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임직원’이라는 가치를 내걸고 임직원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안전 문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임직원의 안전이 보장되는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해 안전 문화 확산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HK이노엔(HK inno.N)이 충청북도 음성군 소재 대소공장에서 생산하는 85종의 기초 수액과 종합 영양 수액 약 240만 상자에 안전 일터 정착 문구를 삽입하며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HK이노엔은 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과 협업해 8월부터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이 외에도 HK이노엔은 사내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이사 주관으로 사업장의 안전 현황을 점검하는 ‘안전의 날’ 활동을 매월 진행하고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내재화를 위해 안전 관련 주요 내용을 공유하는 ‘안전 메시지’도 매주 발송하고 있다.

7월에는 ‘위험성 평가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각 사업장별로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활동을 통해 자기규율 예방 체계 확립에 기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의 비전인 ‘인류 건강 증진’에 맞춰 임직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정부·공공기관으로부터 안전 관련 인증을 잇따라 획득했다.

이 회사는 최근 소방청이 주관하는 안전 분야 최고 권위 시상인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 국내 바이오업계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업계에 모범이 되는 안전한 시설과 작업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전보건(45001), 환경(14001), BCMS(22301), 정보보호(27001) 등 분야별 ISO 인증 획득을 통해 사업장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했으며 특히 소방 부문에서는 건물의 잠재적 위험을 발굴·제거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냉각탑, 냉동 창고 등을 설계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안전 의식도 제고하고 있다. 전 임직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소화전 체험 교육,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기차 화재·화학물질 누출 등 부서별 위험성을 고려한 비상조치 계획도 수립했다.

동아제약도 최근 동대문소방서와 함께 중대재해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며 임직원들의 안전사고 대처능력을 강화하고 재해 예방 인식을 제고했다.

이번 훈련은 중대재해 발생 시 인적·물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임직원들의 초동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응급 훈련과 소방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CPR 교육, AED와 대피 용품 사용 방법 등 실제 피해자 구호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안전 교육을 받았다. 소방훈련에서는 완강기 사용법과 로프 매듭법 교육,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 초기 진행 시 소화 요령법을 숙지하는 화재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동아제약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안전보건 개선 제안 대회와 중대재해 대응 모의훈련을 꾸준히 진행해 재해 예방과 인식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보건활동을 통해 선제적 예방 조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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