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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공급 9년내 최저…수원·용인 급감

입력 2023-12-11 10:25

★ 인포그래픽
수도권 아파트 공급 물량 추이. (부동산R114)

 

올해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10만여 가구에 그치면서 2014년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 불확실성, 공사비 문제 등으로 ‘확실히 될 곳’이 아니면 사업주체들이 공급에 나서지 않아서다. 동시에 내년부터 입주물량도 크게 감소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수도권 아파트 공급량(임대 제외)은 10만 384가구로 조사됐다.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감안해 10만가구 중반 정도가 올해 최종 공급량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2014년(10만8380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15만4535가구) 대비 약 35% 감소한 수치고, 이전 5년 평균(14만3315가구)와 비교해도 30%가량 줄었다.

특히 2기 신도시 등 택지지구 분양이 줄어들면서 작년 대비 경기와 인천 지역의 감소 폭이 컸다. 경기도는 지난해 10만3747가구가 공급됐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6만2313가구가 공급돼 약 40% 감소했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인 수원과 용인도 각각 1837가구, 1518가구 공급에 그쳤다.

인천은 같은 기간 2만2623가구에서 1만4028가구로 공급이 급감했다. 다만 서울이 2만4465가구에서 2만4043가구로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입주 물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내년 수도권 입주물량은 13만3675가구로 올해보다 약 17% 감소할 전망이다.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11만4046가구, 5만5071가구로 줄어든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도권 주택 인허가도 9만1942가구에 그쳐 전년과 비교해 13% 감소하며 공급 감소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내년부터 민간 아파트에 제로 에너지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면 시공 난이도 증가로 신규 공급이 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고 분양가도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갈수록 커지면서 분양 물량이 적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연내 수도권 일대에 공급되는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경기도 용인에서 는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이, 경기 광명에서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가, 안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이 분양시장에 나온다.

인천 서구에서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와 검단신도시 ‘제일풍경채 검단 4차’가 분양에 돌입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에 ‘청계리버뷰자이’가 공급된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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