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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품은 'CES 2024'…코로나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

CES 2024, 산업과 AI의 융합이 주제
참가 기업 수 한국이 전체 2위…인구밀도 대비 1위
AI 부문 수상 韓 기업이 절반 넘어

입력 2023-12-29 06:26
신문게재 2023-12-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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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에서 주목한 5대 주요 트렌드.(출처=삼일PwC)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기기 박람회 ‘CES 2024’가 코로나19 시기였던 전년과 다른 주제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비대면 기술인 메타버스 등이 주제였던 CES 2023과 달리, 오는 행사는 산업 현장에서의 AI(인공지능) 활용을 테마로 잡으며 코로나19의 영향을 벗은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24는 코로나19 유행에서 자유로운 첫 CES다. CES 2023의 경우 코로나19 유행 끝물에 개최되며 전염병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주제도 다르다. 지난 CES는 ‘Be in IT’라는 주제로 개최돼 코로나19 이후 불확실성과 급격한 사회 변화를 기술과 협력으로 풀어가자는 내용을 담은 반면 올해는 ‘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주제로 모든 기업과 산업이 함께 협력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생성형 AI의 등장도 CES 2024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챗GPT가 공개되며 생성형 AI 기술 및 제품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CES 2024의 주제가 AI인 이유다.

삼일PwC는 지난 27일 발간한 ‘미리 보는 CES 2024’ 보고서를 통해 “CES 2024의 핵심은 전 산업을 관통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이라며 “국내 기업의 참가 및 혁신상 수상 비중이 전년도 대비 더 확대됐으며, 기조연설자에도 국내 기업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기업의 참가 비중이 늘었다. 지난 CES에서 한국은 총 469개 기업이 참가했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로, 중국을 추월했다. 내년 열리는 CES 2024에서는 이보다 많은 500개 이상 기업의 참가가 확정됐다. 미국에 이어 2위가 예상되지만 인구 밀도 대비 최대 참가국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혁신상 역시도 전체 수상 기업 중 절반 가량이 한국 기업이다. 내년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은 310개로, 이 중 143개(46%)가 한국 기업이다. CES 2023에는 수상 기업 434개 중 한국 기업은 31%인 134개였다. 전체 수상 기업은 줄어든 가운데 한국 기업은 성장을 이어간 셈이다.

이처럼 한국이 많은 혁신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AI’가 지목된다. CES 2024 혁신상에 새롭게 추가된 ‘AI’ 부문에서 한국이 AI 전체 수상작 28개 중 16개를 수상했다. AI 부문은 새롭게 추가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출품작 중 7%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의 AI 기술력이 세계에 통한 셈이다.

CES 주최사인 CTA 게리 샤피로 회장은 글로벌 참가국 중 유일하게 한국에만 방문해 “CES 2024의 키워드는 AI와 한국”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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