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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기업 유턴 촉진위해 보조금 1000억원 투입

보조금 두 배 가량 확대…법인세 감면 기간 7년→10년

입력 2024-01-23 16:17
신문게재 2024-01-24 4면

(18.03.23)산업통상자원부 상징 마크03

정부가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복귀 촉진을 위해 보조금 등으로 올해 1000억원을 투입하고, 법인세 감면 기간도 10년으로 연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전략산업 및 공급망핵심 분야 등 고부가가치 기업의 국내복귀(유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이 같이 국내복귀 유인책을 확대해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선 유턴기업 투자보조금 예산이 지난해 57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투자보조금은 유턴기업의 투자비·고용인원 등을 따져 지원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백신 등 국가전략·첨단전략기술 보유 유턴기업이 비수도권 지역에 투자하면 기존 21%에서 올해는 45% 기본보조율을 적용해 투자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수도권 투자 시에는 기존에는 지원하지 않던 것을 올해는 26%의 기본보조율을 적용해 지원하기로 했다.

비수도권 지역에 투자하는 첨단업종, 국가전략·첨단전략기술 분야에 대해서도 최대 75%의 국비분담율을 적용해 해당 분야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도 완화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소부장핵심전략기술에만 적용했었다. 정부는 또 유턴기업의 법인세 감면 기간도 기존 7년에서 10년으로 3년을 연장했다.

정부는 유턴기업을 확대를 위해 투자보조금 등 지원 확대를 지난해부터 추진했다. 지원 체계를 기존 지역중심에서 업종 중심으로 전환하고 국가전략기술·첨단전략기술 지원 특례를 신설했다. 이어 첨단, 소재·부품·장비 핵심 업종 보조율 및 국비분담율을 상향 조정했다.

정부 지원 영향 등으로 최근 유턴기업은 매년 20여개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유턴기업은 2020년 23개, 2021년 26개, 2022년 24곳, 지난해 22곳으로 지난 2014년 이후 총 148개사가 국내로 복귀했다.

정부는 유턴기업을 방문해 애로를 듣는 등 유턴 기업 안착도 지원하고 있다. 박덕열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23일 충북 청주에 있는 반도체 부품 제조 국내 복귀 기업인 심텍 청주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과 투자 예정 공간 등을 둘러보며 현장의 애로를 듣고 정부의 지원제도도 설명했다.

심텍은 유턴기업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심텍은 반도체 및 모바일용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중견기업으로 지난 2022년 기준 매출 1조6974억원을 달성했고 10억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 심텍은 첨단기술 보유 업체로 기존 청주공간의 여유 공간에 생산설비 확충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덕열 투자정책관은 “첨단산업 등의 유턴 투자는 투자·고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출 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들 기업의 국내복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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