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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금, 중소기업의 2배…나이 많을수록 ‘임금 격차’ 심화

통계청, ‘2022년 임금 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 발표

입력 2024-02-27 14:41
신문게재 2024-02-28 1면

직장인 출근길
지난 13일 오전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연합)

 

지난 2022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월 평균임금은 각각 591만원, 286만원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통계청은 27일 ‘2022년 임금 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기준 전체 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은 353만원으로 전년보다 6.0%(20만원)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591만원, 중소기업 286만원으로 나타났다.

특징으로는 대기업 평균임금이 전년보다 4.9%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7.2% 늘어 중소기업의 임금상승률이 대기업을 웃돌았다.

다만,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두 그룹의 명목임금(근로자 임금) 차이는 270만원으로 정체됐지만 2021년 297만원, 2022년 305만원을 기록하며 임금 격차는 커지는 추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1년도는 전년보다 대기업이 많이 증가했다”며 “당시 반도체 등 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임금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소득에서도 두 그룹의 격차는 확연히 드러났다.

대기업 30대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55만원, 40대는 728만원, 50대는 768만원으로 나타났고 중소기업은 30대 300만원, 40대 332만원, 50대 316만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50대 기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평균소득 배율(대기업/중소기업)은 약 2.4배 차이가 났으며 임금 격차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심화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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