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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전소니'만'보고,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상상하면 안되는 이유!

넷플릭스 ‘기생수:더 그레이’ 제작보고회 열려
극중 기생생물과 인간, 1인 2역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 넓혀

입력 2024-03-26 15:15

전소니, 매력적인 배우
배우 전소니가 2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어렵고 외로웠습니다.”(배우 전소니)

인간의 몸에 기생하는 외계 생물체와 이렇게 ‘찰떡’이라니. 넷플릭스 ‘기생수:더 그레이’가 26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 여기에 다양하고 철학적인 주제를 녹여내 전세계에서 누적 판매 2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다.

만화를 실사화 하는데 특유의 연출력을 발휘파는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구교환,이정현,권해효등 일명 ‘연상호 사단’으로 불리는 배우들 사이에서 전소니가 기생수 ‘하이디’와 공생하는 역할로 매력을 발산한다. 

 

'기생수: 더 그레이'의 주역들
왼쪽부터 ‘기생수: 더 그레이’의 주역들인 김인권, 이정현, 구교환, 전소니, 권해효. (연합)

 

마르고 창백한 얼굴이 갈라져 촉수와 연결되는 특수분장이 기묘하게 어울리며 여러 작품에서 보여준 신비로운 이미지를 탁월하게 변주한다. 무엇보다 수인과 기생 생물 하이디로 1인 2역 연기에 도전, 외롭게 자란 인간의 내면 연기와 더불어 외계 생물 하이디의 정의할 수 없는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이에 전소니는 “온전히 나 혼자로 만들 수는 없는 부분도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디테일하게 표현하려고 했다”라면서 “다른 기생생물과 있을때의 차별점을 두고 연기했다. 한국을 배경으로 어떻게 스토리가 이어질지 궁금하더라”며 참여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무엇보다 ‘넷플릭스 공무원’으로 불리는 연상호 감독은 이날 ‘기생수:더 그레이’에 대해 “덕질의 결과물이다. 성덕이 된 기분”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월드와이드하고, 글로벌하고, 매니악한 색채가 강하다. 원작을 보고 이 작품을 보면 훨씬 충격적으로 다가올 것이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내달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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