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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동훈 '정치 개 같이' 발언에 "돼지 눈에는 다 돼지"

입력 2024-03-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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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상황실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는 발언에 대해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고 응수했다.



김민석 상황실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무학대사께서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는 ‘불안돈목(佛眼豚目)’ 고사를 남기신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저열하게 갈 때 우리는 고상하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라는 미국 선거 격언을 언급하며 “저희는 남아 있는 기간 동안 내내 품격 있게 국민들 앞에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같은날 오전 한 위원장은 서대문 신촌 유세에서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해 ‘범죄자’라 표현하며 “자기가 감옥 가기 싫고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피해받은 것에 복수하기 위해서 사적인 복수를 위해 정치한다. 그게 정치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한 위원장 발언과 관련해 당내에 “후보들의 과도한 대응은 자제하기를 바란다. 중앙당에서 적절한 대응과 조치를 할 것이다. 후보들은 윤석열 정권의 민생경제 실정 지적과 지역 공약 홍보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그는 “굳이 한 위원장과 똑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이번 선거에 임하진 않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공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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