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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도 참전...배달앱 유료 멤버십 경쟁 '치열'

입력 2024-04-28 16:30
신문게재 2024-04-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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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앱에 올라온 배민클럽 티저 광고. (사진=배달의민족 앱 캡처)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유료 멤버십 출시를 예고하면서 배달앱 시장의 유료 멤버십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배민은 지난 25일 자사 앱에 ‘배민클럽이 새롭게 찾아옵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렸다. ‘배민클럽’은 무제한 배달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배민의 새로운 서비스다. 공지에 따르면 배민클럽에 가입하면 알뜰배달 배달료 무료, 한집배달 배달료 할인(1000원 이하로 책정) 등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1인분만 주문하더라도 최소주문금액만 맞추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타 쿠폰과 중복할인도 가능하다.

배민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데 아직 구체적인 일시와 방식, 금액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쿠팡이츠(와우), 요기요(요기패스X)와 달리 유료 멤버십 서비스가 없던 배민이 유료 멤버십을 선보이면 배달앱 시장의 유료 멤버십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배달앱 2위인 쿠팡이츠는 ’와우멤버십‘(월 7890원)을, 3위 요기요는 ’요기패스X‘(월 2900원)를 운영 중이다.

특히 배민클럽은 쿠팡이츠의 와우멤버십 클럽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이츠 와우멤버십은 무료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지난 3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626만명으로 요기요(MAU 571만명)을 제치고 단숨에 배달앱 시장 2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국내 이커머스 1위 쿠팡과 토종 OTT 1위인 쿠팡플레이와의 시너지도 강점이다.

반면 배민클럽은 MAU 2186만명으로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 65%에 달하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이 강점이다. 배민 사용자와 입점업체가 많은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

다만 관련업계에서는 배달앱 3사가 모두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게 되면 배달 시장 전반이 유료 기준으로 혜택 등을 설정하는만큼 기존 일반 이용자들에게 여파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배민의 구독 서비스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배달앱 시장 전반이 유료 구독자를 중심으로 짜여지게 되면 혜택 등에 있어서 일반 이용자들은 뒷전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며 “균형있는 이용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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