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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임성재,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 2연패 달성…2년 연속 역전극 연출

아마추어 문동현·이정환, 10언더파로 공동 2위

입력 2024-04-28 23:47

임성재 우승트로피
임성재가 28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2024 시즌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역전승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사진=KPG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시즌 우리금융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에서 역전극을 연출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임성재는 28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 72·723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2타 차를 극복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작년 이 대회에서 5타 차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K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2타 차 역전 우승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그리고 K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특히 임성재는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PGA 투어 2승, PGA 콘페리 투어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임성재가 한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지난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경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성재는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 1번홀  티샷 전경
임성재의 티 샷.(사진=KPGA)
이날 2타 차 공동 3위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4번 홀(파 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밀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5번 홀(파 5)에서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1타 만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7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기복을 보였고, 9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전반을 끝냈다.

임성재는 후반 들어 특유의 집중력을 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10번 홀(파 4) 버디로 후반을 시작한 임성재는 12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8m 거리에 붙인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어진 13번 홀(파 4)에서 버디로 1위에 오르며 2연패 달성을 바라보게 되었다. 하지만 15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1위가 됐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인 후 우승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환호했다.

임성재는 작년 이 대회에서도 마지막 18번 홀에서 1.5m 우승 버디 퍼트를 넣고 역전드라마를 완성했었다.

임성재는 우승 후 K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첫 홀인 1번 홀에서 3퍼트 보기로 출발했다. 이후 계속 짧은 퍼트 실수가 나왔다. 전반에는 정말 경기가 안 풀려 우승이 힘들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9번 홀에서 두 번째 샷 공략이 좋았다”면서 “이후 버디를 잡아냈고 12번 홀에서 지난해와 같이 이글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탔고 마지막 홀 버디까지 좋은 기운이 이어진 것 같다”고 우승하기까지 돌아봤다.

이어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이룬 소감에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도 못했다. 확실히 느낌이 다른 것 같다. 느껴보지 못한 기분이다. 앞으로 PGA 투어에서도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는 순간들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문동현(A) 1번홀 세컨 아이언 샷
아마추어 문동현.(사진=KPGA)
아마추어 문동현이 이날만 6언더파 66타를 쳐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무려 17계단 상승하며 공동 2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문동현은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66타를 치고 먼저 경기를 마쳤는데 임성재가 15번 홀 보기를 범하며 공동 1위에 오르며 연장전을 노렸다. 하지만 임성재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는 순간 2위로 밀렸다.

이정환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로 마쳤다.

공동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정환은 17번 홀까지 1타를 잃어 3위를 달렸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환과 공동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장동규는 1타를 잃어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KPGA 투어 제네시스 상금왕 박상현은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공동 12위,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윤상필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53위를 각각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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