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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량 3개월 연속 증가...‘악성 미분양’도 8개월째 늘어

입력 2024-04-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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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

 

건설경기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택 공급 지표인 인허가, 착공, 준공도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다만 주택 거래량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전국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6만4964가구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으며,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194가구로 전월 대비 2.8%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1977가구로 전월보다 0.2%(21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5만2987가구로 전월 대비 0.1%(69가구) 늘었다.

주택 공급지표는 2월보다는 조금 나아졌으나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5836가구로 전월보다 12.8% 증가하긴 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27.2%%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1만423가구)는 전년동월 대비 2.3% 감소했고, 지방 인허가(1만5413가구)도 38% 감소했다.

전국 주택 착공은 지난달 1만1290가구로 전월보다 1.8% 증가했으나, 작년 3월보다는 47.3% 감소했다. 수도권 착공(8025가구)은 전월보다 128.6%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7% 줄었다. 지방 착공(3265가구)은 전월 대비로도 56.9%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56.1% 줄어들었다.

3월 분양은 2764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9.2%, 전월보다는 89.4% 감소했다. 3월 분양 물량 급감은 청약홈 개편으로 지난달 4∼24일 분양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주택 거래량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3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만2816건으로 전월보다 21.4% 늘었다. 올해 1~3월 주택 거래량 누계는 13만934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6.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2만2722건)과 지방(3만94건)이 각각 20.1%, 22.5% 늘었다. 이 기간 서울 거래량은 6098건으로 27.2% 증가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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