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3주째 하락한 윤 대통령 지지율…영수회담 계기 반등할까

입력 2024-05-01 15:25
신문게재 2024-05-02 4면

첫 영수회담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영수회담 종료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당의 4·10 총선 참패 후 3주 연속 하락해 재작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진행된 영수회담으로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으로 회담을 가졌다.

현재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론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를 맴돌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0.2%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월 1주 차 조사에서 37.3%를 기록한 뒤 2주 차 32.6%, 3주 차 32.3%로 이번 조사까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결과는 지난 2022년 8월 1주 차 29.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6%p 오른 66.9%를 기록했으며, ‘잘 모름’은 2.8%다.

정치권 안팎에선 영수회담, 참모진과 내각의 인적 쇄신, 대통령실 조직 개편 등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국정 운영에 동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결국 영수회담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첫 회담을 열어 지속적인 만남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일단 대화의 물꼬는 트이게 됐다는 평가다.

공동 합의문을 만드는 데까지는 나아가진 못했지만,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정에 여야가 합의하고 오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것도 영수회담의 결과물이다. 또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의대 증원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다만 그간의 전례를 비춰보면 영수회담이 윤 대통령 지지율 반등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영수회담 당시에도 노 전 대통령의 ‘대연정’을 박근혜 당시 대표가 단박에 거절하면서 성과 없이 끝났다. 2018년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영수회담을 가졌지만, 회담 후 ‘각자 할 말만 했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왔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