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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강화하고 상품 출시…건강관리 공들이는 유통업계

입력 2024-05-07 06:00
신문게재 2024-05-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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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은 유료 멤버십‘엘클럽’을 개편하면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사진=롯데홈쇼핑)

 

유통업계가 건강 관련 서비스와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면서 소비자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유료 멤버십 ‘엘클럽’을 개편하면서 헬스케어 혜택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엘클럽 회원중 4050 시니어들의 건강식품 등 헬스케어 용품 1인당 구매금액이 일반회원보다 3배 이상 높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신규 서비스 기획을 위해 지난해 헬스케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고객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니즈를 확인 후 전문기업과 함께 헬스케어 서비스를 론칭했다. 주요 혜택으로 △백신 9종 최대 49% 할인 △상급종합병원 진료과별 명의 안내 및 예약 서비스 △일반병원 예약 및 비대면 진료 서비스 △병원 이동·접수·예약을 위한 매니저 동행 서비스 할인 등이 제공된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헬스 전용 프로모션 ‘올영 헬스 다이브’를 론칭했다.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확인하면서 카테고리를 강화한 것이다. 지난해 올리브영의 헬스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7% 신장했다. 현재 헬스 상품군을 포함한 웰니스 카테고리 취급 상품 수도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올영 헬스 다이브’는 올리브영만의 트렌디한 헬스 상품군을 특별한 혜택과 함께 제안하는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이다. 올해에는 이달, 8월, 11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이에 앞서 CJ올리브영은 3월 말 모바일 앱 내에 웰니스 전문관인 ‘헬스+(헬스플러스)’를 앱인앱 형태로 선보였다. 헬스+는 △W케어(여성건강용품) △이너뷰티(섭취를 통해 미용을 관리하는 제품) △면역 △라인케어 △수면 등 관련 카테고리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하고 성별, 연령, 건강상태 등 특성에 최적화된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나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 찾기’ 기능도 마련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그동안 올리브영은 W케어, 이너뷰티 등 건강 관리 트렌드와 상품을 발빠르게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해 왔다”면서 “올해는 모바일 앱인앱 형태로 헬스 카테고리 전문관인 ‘헬스+(헬스플러스)’, 전문 프로모션인 ‘올영 헬스 다이브’ 등을 통해 K-뷰티시장에 이어 K-웰니스시장을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달 22일 공식 건강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웰니스몰’을 오픈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또 지난해 8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강식품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및 건강식품 소재·제조 기술 교류 등을 골자로 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백화점 등 프리미엄 매장을 중심으로 자체 건강식품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도 세웠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도 지난달 뉴질랜드 마누카 꿀 전문 브랜드 ‘에그몬트(Egmont)’, 종합 영양제 브랜드 ‘프리탄프라이드’,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 콜라겐 전문 브랜드 ’바이탈프로틴‘ 등 건강식품 브랜드 4종을 정식 수입해 선보였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연내 론칭을 준비 중인 초록입홍합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영양제 브랜드 ‘고 헬씨(Go Healthy)’를 시작으로 향후 3년 내 국내에 독점 유통하는 건강기능식품 등 건강식품 브랜드를 10여개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바이탈뷰티는 지난 3월 말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메타그린 칼로리컷‘ 젤리를 선보였다. 메타그린 칼로리컷 젤리는 하루 한 번 식전 1포 섭취로 혈당관리를 돕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바이탈뷰티는 ’메타그린‘, ’슈퍼콜라겐‘ 등 슬리밍·이너뷰티 카테고리 제품을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해 제품 경험을 확대했으며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이너뷰티 제품을 비롯해 홍삼기능식품인 ’명작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013년 첫 출시한 명작수는 올초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장년 소비자들은 자녀들이 장성한 후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MZ세대는 나 자신에 주목해 본인을 알아가는 세대로 ‘헬시플레저’, ‘헬스디깅’ 등 건강관리에 몰입하는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고 있다”며 “유통업체들이 이점에 주목해 연령대별로 헬스케어 서비스나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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