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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FOMC 이후 어닝 시즌…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 2600~2720선

입력 2024-05-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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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번주(5월 7~10일) 증시는 개별 실적에 관심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상승요인은 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 기대감이며, 하락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로 2600~2720포인트를 제시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 29일~5월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0.30p(0.76%) 오른 2676.63에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6798억 원, 기관은 464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1930억원 순매도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스태그플레이션 등 리스크 우려는 일부 완화됐으나 올해 금리 3회 인하에 대한 시장 의구심은 여전한 상태다. 6월 FOMC 점도표에서 금리 인하 관련 윤곽이 드러나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5월 CPI 결과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거나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됐을 뿐 통화정책 방향은 완화로 이동 중”이라며 “시장에 팽배해 있는 불안심리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600~2720포인트를 제시했다. 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 기대감은 상승 요인이지만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그라들고 있는 점은 하락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나경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FOMC 이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리스크 우려는 일부 완화됐지만 연3회 인하에 대해 시장이 의구심을 갖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은 물가 압력 완화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FOMC가 큰 이슈 없이 지나간 시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개별 실적에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2주간 코스피 업종의 12개월 선행 당기순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반도체(+8.7%), 자동차(+7.4%), 조선(+5.0%), 비철목재(+3.1%), 증권(+1.8%) 등이다.

나 연구원은 “최근 실적 전망치는 개선되나 1개월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실적 전망치가 개선된 점 대비 최근 주가 수익률이 부진했다”며 “밸류업 관련주는 현재 기대감이 크지 않으나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관심업종으로는 반도체, IT하드웨어, 우주항공, 음식료, 비철금속, 증권 등을 꼽았다.

내주는 10일 미국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신뢰지수와 15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는 CPI가 반등을 멈추고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통화정책 불안심리 완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고려아연, 셀트리온, 크래프톤, SK텔레콤, 카카오, 삼성화재, LG, 삼성증권, 롯데케미칼, 현대백화점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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