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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신세계, 면세점 매출 부진…목표가↓"

입력 2024-05-09 09:51
신문게재 2024-05-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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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 본점 (사진=신세계)

 

KB증권은 신세계 면세 부문의 매출 회복이 더딘 점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지만 목표가는 4% 내린 24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9일 밝혔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백화점 부문의 성장세와 까사미아, 홈쇼핑, 센트럴시티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흐름을 감안해 저가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놨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105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 발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면세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필요하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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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상되는 신세계의 연결 기준 총매출은 11조9020억원, 영업이익은 652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7%, 2%씩 성장할 전망이다. KB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보다 6%(413억원) 내렸는데 1분기 백화점과 면세 부문의 더딘 성장세를 근거로 들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5%(259억원) 내렸는데, 견조한 매출 흐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면세 부문 역시 예상보다 배출 회복이 더딘 점을 반영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대비 37%(241억원)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올해 1분기 총매출은 2조8187억원, 영업이익은 163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5%, 7% 늘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백화점의 경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 4%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5% 하락했다. 마진이 낮은 품목(명품, 생활)의 비중 확대와 판매관리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면세점 총매출은 2%, 영업이익은 70% 감소했다. 2월에 재개된 보따리상 관련 규제로 인한 매출 타격과 인천공함 임대료 증가, 재고 할인 판매에 따른 원가율 상승 탓이다.

까사미아 매출액은 부동산 거래 증가세로 30% 성장세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이었다.

센트럴시티는 호텔 객단가 상승 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 20% 증가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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