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곽재선의 '뚝심투자'…KG모빌리티, '토레스 쿠페' 출격 대기

입력 2024-05-10 06:32
신문게재 2024-05-10 1면

2023110801000581000023851
곽재선 회장이 토레스 EVX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G모빌리티 제공)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의 뚝심 있는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 평택공장 효율화를 위해 500억원을 전격 투입한데 이어 이번에는 ‘토레스 쿠페’ 생산을 위해 임시휴업(셧다운) 공사를 단행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티볼리, 코란도, 토레스 등 KG모빌리티의 주력 차종을 생산하는 평택공장 조립1 라인은 오는 11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신규 투자를 단행하고 지난 1일부터 토레스 쿠페(코드명 J120)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에 나선 것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기술 개발은 차질 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회장 인수 이후 KG모빌리티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2021년 1032억원에 그쳤던 R&D 비용은 2022년 51.2% 늘어난 1561억원, 지난해에는 1787억4800만원까지 증가했다. KG모빌리티는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미래차 핵심 경쟁력인 자율주행 기술과 전동화 부분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신차 개발은 물론 생산 설비를 깔지 못해 양산에도 어려움을 겼던 KG모빌리티가 이제는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는 여유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R&D 투자→신차 출시’ 등 선순환 구조가 안정을 찾으면서 KG모빌리티는 예고했던 신차도 차질없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신규 설비 공사로 출시될 토레스 쿠페는 중형 SUV시장을 공락하며 구원등판에 성공한 토레스의 파생형 모델로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SUV 형태를 하고 있지만 쿠페형 세단처럼 지붕을 한껏 낮춰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설비 공사가 끝나고 시험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올여름 토레스 쿠페의 실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KG모빌리티측은 “모던한 정통 SUV 스타일로 출시된 토레스는 출시 1년여 만에 KG모빌리티 기준 최단기간 누적 판매량 5만대를 돌파했다”면서 “바이퓨얼 LPG 모델, 밴, 전기차 등 다양한 파생형 모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