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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미생물 원료로 국산 바이오 항공유 개발 추진

유일바이오텍·고려대와 '바이오 항공유 공동 연구개발 MOU' 체결
미세조류 유글레나 활용해 바이오신소재 생산 목표

입력 2024-06-20 10:33

S-OIL  유글레나기반 바이오항공유 공동 연구개발_1
에쓰오일은 미생물 생산 기술 보유 스타트업인 유일바이오텍, 고려대 산학협력단과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목표로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유일바이오텍 조창호 대표, 에쓰오일 이동우 케미칼기술개발부문장, 고려대 산학협력단 권정환 단장.(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은 미생물 생산 기술 보유 스타트업 유일바이오텍, 고려대학교와 함께 K-SAF(국산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을 목표로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산학협력은 국내 바이오항공유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체결됐다.

에쓰오일은 유일바이오텍, 고려대와 공동 개발을 통해 미세조류인 유글레나에서 추출한 지질을 공정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글레나는 59가지의 영양 성분을 함유해 식의약품 소재로도 활용되는 바이오 신소재다. 건중량 내 20~40%의 높은 지질 생산성과 바이오항공유 적합도 90% 이상의 지질로 구성돼 있어 우수한 바이오항공유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고려대와 합작해 2022년 설립된 유일바이오텍은 유글레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재 서울 중심에서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글레나 지질을 바이오항공유 직전 단계인 케로신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에쓰오일은 유글레나 추출 지질을 공정 원료로 활용하면 높은 전환율로 SAF를 생산할 수 있어 항공 분야의 탈탄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회사 측은 공동 개발 결과를 기반으로 정부 지원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SAF 생산, 물성 분석 및 성능 테스트 등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유일바이오텍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부응해 자원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와 자원순환 제품 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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