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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5개월 기다렸다"…코스피, 2800 돌파해 마감

입력 2024-06-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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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코스피가 20일 2년 5개월여의 기다림 끝에 2800선을 넘어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10.30포인트(0.37%) 오른 2807.63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월 21일 2834.29를 기록한 이후 2년 5개월 만에 2800을 넘어선 것.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3억원, 1670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세를 견인했고 개인은 5700억원을 순매도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AI 기대감으로 SK하이닉스 주도 아래 코스피가 2800선에 도달했다”면서 “하반기 미국 금리 인하가 1회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추후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2900까지도 넘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이뤄져도 반도체 수출 성장세가 꺾인다면 코스피 상승폭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 휴장으로 큰 흐름 변화는 없었고 SK이노베이션과 한국가스공사가 크게 오르긴 했지만 개별 종목 이슈로 보인다”며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에 코스닥 대비 선방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100조원대 합병설에 전장 보다 1만6300원(15.57%) 오른 12만1000원에 장을 마쳤고 정부의 가스전 전략회의 소식에 한국가스공사도 13.80%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KB금융(2.41%)과 SK하이닉스(1.71%), 삼성전자(0.49%)가 오름세를 그렸고 셀트리온(1.80%), 기아(1.28%), 삼성바이오로직스(1.06%), LG에너지솔루션(0.87%) 등은 내림세였다.

업종별로는 가스유틸리티(9.24%), 석유와가스(6.33%), 복합유틸리티(4.92%) 등이 오르며 부활한 자원 테마의 영향을 실감케 했고 화장품(2.68%), 항공사(2.41%), 전기장비(1.28%)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66포인트(0.43%) 내린 857.51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404억원 매수 우위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22억원, 581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알테오젠(1.76%)과 HLB(0.16%)가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3.09%)과 에코프로(2.08%), 셀트리온제약(1.69%), 리노공업(1.54%) 등은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0원 오른 1384.60원에 마감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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