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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역량 강화’ 공들이는 K-바이오, 전문가 인재 영입 ‘잰걸음’

‘적재적소’ 영입 인재 배치로 경쟁력 강화…“시장 성장 가속화”

입력 2024-07-11 06:29
신문게재 2024-07-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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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사업 확대와 기존 사업 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규 사업 확대와 기존 사업 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재 영입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글로벌 경쟁력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바이오 기업이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적재적소에 영입 인재를 배치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에서의 성장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기업별로는 압타머사이언스가 최근 인수한 분석 임상시험 수탁기관(CRO) 인터내셔널사이언티픽스탠다드(ISS)의 사업 총괄로 양정수 전무를 영입했다. 국내 CRO 등에서 운영 책임자로 근무한 양 전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등 26년간 폭넓은 경험을 쌓은 분석 전문가로 꼽힌다.

회사 측은 양 전무의 합류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분석 명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 주도의 신약 개발 프로젝트가 활성화되고 글로벌 기술이전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고품질 분석 서비스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도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글, 인텔 등 글로벌 빅 테크 출신의 유성원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신임 유성원 CTO는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 석사, 스탠포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하버드대 의과대학에서 의료정보학 석사 학위까지 취득해 공학과 의학을 아우르는 융합 전문성을 갖췄다.

유 CTO는 루닛의 기존 AI 알고리즘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의료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성과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우수 엔지니어 인력 추가 확보와 체계적인 조직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신약 개발 AI 전문가 신봉근 박사를 신임 AI·DT(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 추진 태스크 포스장으로 영입했다. 신 박사는 주로 핀테크와 AI 분야에서 다수의 연구개발 성과를 쌓아 왔으며 특히 AI 기반의 신약 개발 기업 디어젠을 공동 창업해 AI 기술 활용을 선도해 왔다.

신 박사는 향후 SK바이오팜의 종합 AI 로드맵을 구축하고 AI 기반의 신약 개발을 포함한 연구개발 디지털화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샤페론도 글로벌 사업화와 개발 속도를 촉진하기 위해 사업개발실장(CBO) 이종은 전무, 신약 연구소장(CSO) 김형태 박사, 재정경영실장(CFO) 오연삼 전무 등을 각각 영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전문 임원진 영입을 통해 기술이전 강화와 재정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임상시험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씨알에스큐브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CRO와 임상시험 IT 컨설팅 기업에서 운영 부사장을 역임한 후안 무노즈-푸졸 CSDO(Chief Strategy & Development Officer)와 마케팅 전문가 실뱅 베르텔로 전략·마케팅 VP를 영입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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