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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취업자 17만명 증가…건설업 고용은 ‘한파’

보건복지업 강세, 건설업 취업자 11년 만 최대폭 하락

입력 2024-08-14 09:56

통계청

7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명대를 웃돌았다. 보건복지업이 강세인 반면, 건설업 취업자는 11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하며 산업별 온도차가 뚜렷하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5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2000명 늘었다.

특히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1만7000명), 정보통신업(8만2000명), 운수·창고업(6만5000명) 등이 늘어 증가세에 역할을 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3월 17만3000명에서 4월 26만1000명으로 증가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 8만명 선으로 감소한 후 6월에는 9만6000명을 기록해 두 달 연속 10만명 아래로 떨어졌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 27만8000명 늘었다. 30대에서는 11만명, 50대에서 2만3000명 각각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4만9000명 줄었다. 고령층이 늘고,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하는 경향이 이어졌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부진이 석달째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1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3년 7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감소폭은 지난 5월(-4만7000명), 6월(-6만6000명)에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건설 경기 침체와 더불어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영향이 미쳤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7개월간 증가세를 유지하던 제조업 취업자는 1만1000명 감소했다. 특히 40대 이하서 취업자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원을 두지 않는 자영업자 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명 감소했다. 지난해 9월(-2만명)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무급가족종사자도 1만9000명 감소했다.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4만8000명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만6000명, 임시근로자는 22만7000명 늘었다. 일용직은 7만1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지난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실업자는 73만7000명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간보다 7만명 감소했다. 실업률도 2.5%로 0.2%p 하락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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