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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끝내 사망…향년 46세

장협착증 수술 뒤 심정지 와…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

입력 2014-10-28 10:03

신해철
가수 신해철이 끝내 사망했다. 향년 46세 (KCA 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신해철이 장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은지 열흘만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소속사 KCA 엔터테인먼트는 27일, “신해철이 이날 오후 8시 19분, 입원 중이던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졌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의료진이 사인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밝혔다”고 덧붙였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통증을 호소했다. 20일 새벽에는 응급실에 실려가 응급처치를 받았고 22일 다시 해당병원을 찾아 입원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5분간 심장이 멈춰 심폐소생술을 받기도 했다. 결국 같은 날, 종합병원인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의료진은 심정지가 온 원인을 찾기 위해 수술 받은 부위를 개복해 장 절제 및 유착 박리술을 시행했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신해철 씨의 회복을 바라는 모든 분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룹 무한궤도의 보컬로 대상을 수상한 뒤 1990년 솔로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밴드 넥스트로 활동하며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인형의 기사’, ‘해에게서 소년에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윤원희 씨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28일 오후 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일과 장지는 미정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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