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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정부가 지속적 지원책 마련해달라"

입력 2015-10-30 10:00

사옥 나서는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YONHAP NO-0808>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이 “정부가 한국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29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8회 반도체의 날’ 환영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도 반도체 미래를 책임질 인적 자원 양성이 필요하다. 이공계 학생들을 많이 늘려주고 반도체 분야에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환경 조성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반도체 중심으로 우뚝 서고, 세상을 풍요롭게 물들일 수 있도록 산-학-연 모두가 다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협회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회원사의 미래를 선도할 차세대 기술을 소개하고, 인프라 조성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변동이 많은 시장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근원적 경쟁력을 갖추고 다소 어렵더라도 버틸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반도체 시장의 격동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자”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최근 급변하는 세계 반도체시장에 대해서 언급하며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 반도체 시장이 상당히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 산업을 이끌던 모바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최근 대형 반도체 업체들이 인수합병(M&A)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절대적인 지원을 받아 중국 업체들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진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을 IT강국으로 이끌 핵심 전략 사업”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들이 앞선 기술력과 대규모 투자로 많은 성과를 얻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한국 반도체는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기별 시장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70%를 넘어서며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올해 초 모바일 향 14나노미터 핀셋 공정 및 SoC(시스템 온 칩)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면서 세계 유수 업체들과 경쟁하는 등 한 단계 진일보했다”고 전했다.

김 협회장은 “삼성은 평택에 대규모 반도체사업단지, SK하이닉스는 M14 신규공장 준공 등 선제적인 투자로 앞날을 준비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을 IT강국으로 이끌 핵심 전략 사업”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참석해주신 모든 내귀빈 여러분께 감사한다. 반도체 산업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은 산업유공자와 미래 반도체의 소중한 재원인 장학생들, 오늘의 주인공인 반도체인 모두와 제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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