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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이예지 vs 사토코 ‘복수혈전 완성하나’

입력 2017-03-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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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8,팀제이)가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7 XX(더블엑스)’에서 시나시 사토코(40·일본)와 2차전을 갖는다. 사진=로드FC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8,팀제이)가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이예지가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벌어지는 ‘XIAOMI ROAD FC 037 XX(더블엑스)’에서 시나시 사토코(40·일본)와 2차전을 가진다.

이예지와 사토코는 지난 2015년 7월 열린 로드 FC 024 IN JAPAN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이예지는 부상으로 결장한 박지혜대체자로 나섰다.

여러모로 불리한 경기였다. 한 달간 훈련한 뒤 팔각링에 올랐다. 데뷔전이었고 일본 원정이었다.

사토코는 일본 격투계의 대모로 불린다. 35승 2무 2패 풍부한 전적이 말해주듯 경험과 실력 모든 면에서 우위였다. 147cm의 단신이지만 유도를 수련해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나다.

이예지는 불리한 조건에서 최선을 다했다. 암바를 막아내고 하체 관절기도 방어했다. 종료 직전 파운딩으로 TKO패했지만 가능성을 남겼다.

경기 후 이예지는 “종합격투기를 시작한지 1년 밖에 안됐는데 큰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코토는 이예지의 경기력을 칭찬하며 “아직 젊기에 기회가 많다“며 ”2차전은 한국에서 해보고 싶다“고 신예와의 재대결을 희망했다.

1년 8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이예지는 그 이후 충분히 성장했다. 그동안 3번의 경기를 치러 2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와타나베 히사에에게 졌지만 시모마키세 나츠키, 하나 데이트를 연파했다.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타격과 체력을 보완했고 그래플링 기술도 다양해졌다.

경기를 앞둔 이예지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로드 FC와의 인터뷰에서 “여고생 파이터로 데뷔한 뒤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올해가 여고생 파이터로서 마지막이다.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사토코와 다시 만나게 됐는데 그동안 성장한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 ‘리벤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제대로 복수해주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패기의 이예지가 일본 격투기 대모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예지와 사토코가 출전하는 ‘로드FC 더블 엑스’는 정문홍 대표가 여성부 활성화를 위해 만든 리그다.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 컨벤션홀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다. 쿵푸 파이터 임소희(20 ·남원정무문), 박정은(21 ·팀 스트롱 울프), 홍윤하(28 ·본 주짓수), 심유리(23 ·팀지니어스 천하), 강진희(19 ·팀강남/압구정짐)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함더레이 실바’ 함서희(29)도 옥타곤을 떠나 로드FC에서 활동한다.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지난달 “UFC에서 활약한 함서희와 계약을 마쳤다”면서 “오는 5월 복귀전을 생각하고 있다. 함서희는 세계 랭킹 1~3위 선수들과 맞붙을 예정이다. 이후 타이틀전을 주선하겠다”라고 말했다.

함서희는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 17승8패를 기록 중이다. UFC에서는 1승3패로 마쳤다. UFC에서는 자신의 체급이 없어 불리한 조건에서 싸웠다. 로드 FC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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