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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경매 낙찰가율, 지난달 소폭 상승…경매건수는 사상 최저

입력 2017-03-13 11:14
신문게재 2017-03-13 18면

부동산 경기 침체 및 거래량 감소로 인해 하락이 예상됐던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지난달에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72.1%로 1월(71.7%)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로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72.1%, 69.7%로 0.1%포인트씩 올랐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낙찰가율이 81.4%로 전월 대비 6.3%포인트나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도가 낙찰가율 96.0%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순위를 유지했으며, 대구 낙찰가율이 93.7%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은 낙찰가율 61.4%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으며, 충북과 대전 등 충청권 전체 낙찰가율이 비교적 저조했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전국 주거, 업무상업, 토지의 전국 낙찰가율이 모두 소폭 하락했다. 물건이 많은 수도권 주거시설, 전국 공업시설 등은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상승을 이뤘다.

2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8942건 이었으며, 낙찰건수는 3728건을 기록했다. 경매 진행건수 8942건은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소 수치이며, 사상 처음으로 9000건 이하를 기록했다.

주거시설이 2939건으로 최초로 3000건 이하 진행건수를 기록했으며, 업무상업 및 토지 진행건수도 전부 하락했다.

진행건수는 줄었지만 경매 응찰자는 전월 수준을 유지하면서 평균응찰자수는 4.1명으로 0.2명 늘었다.

이에 대해 지지옥션은 과거 2월에 설 연휴가 겹칠 경우 평소에 비해 진행건수가 다소 낮은 경우는 있었지만 올해는 해당하지 않아 실제 경매 물건 감소로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금리로 인한 연체율이 역대 최저수준임을 감안하면 올해 진행건수 감소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주거시설이 11.3대책이후 3개월 간 조정이후 낙찰가율 및 응찰자들이 상승하며 대책 이전인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회복했다”면서 “경매시장 전반을 흐르는 기조를 찾기 어려우며 물건부족이 이어질 올해 상반기 중에는 이런 물건별·지역별 혼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2월 경매지수]

구 분 2017 2016 증감률
2월 1월 1~2월 2월 1~2월 전월비 전년동월비
진행건수 8,942 9,397 18,339 10,070 21,792 455 1,128
낙찰건수 3,728 3,840 7,568 4,108 8,557 112 380
낙찰률 41.70% 40.90% 41.30% 40.80% 39.30% 0.8%p 0.9%p
낙찰가율 72.10% 71.70% 71.90% 70.90% 68.80% 0.4%p 1.2%p
평균응찰자수 4.1 3.9 4 4 3.8 0.2 0.1



(자료:지지옥션)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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