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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사회초년생, 현명한 급여관리가 필요하다

실손·상해·건강 등 보험료 저렴한 보장성보험 가입 먼저
연금저축보험으로 수익률과 세액공제 두 마리 토끼 잡자
신용등급 관리는 철저히, 신용카드 보다 체크카드 사용

입력 2017-03-21 07:00
신문게재 2017-03-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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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은 소득이 높지 않고 향후 결혼자금, 주택자금 등 목돈을 마련해야 하므로 합리적인 소비와 현명한 급여관리가 필요하다. 


보험에 가입할 때는 자신의 소득 상황과 필요한 보장내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 또 사회생활 시작과 동시에 개인 신용등급을 체크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어떠한 소비·저축 습관을 지니고 있느냐에 따라 20~30년 후 삶의 모습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회초년생 때 가입하면 유리한 보험과 알아두면 좋을 절세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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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장성보험과 연금저축으로 세액공제

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장내용뿐만 아니라 자신의 소득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고액의 종신보험·변액보험보다는 적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보장성보험에 먼저 가입하는 것이 좋다.

실손의료보험, 상해보험, 건강보험 등으로 구성된 보장성보험은 젊을 때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 측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자동차보험도 보장성보험으로 분류된다. 근로자 본인이 실제로 납부한 금액에 대해 연말 정산 시 연 100만원까지 보험료 납입액의 12%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즉, 12만원을 절세할 수 있는 것이다. 장애인 전용 보험의 경우에는 연 100만원까지 납입액의 15%를 세액 공제한다.

가입만으로 수익률과 세액공제 혜택을 동시에 받아볼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으로 절세전략을 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금저축보험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연봉 5500만원 이하의 직장인은 연간 납부 금액 400만원 한도로 납부금의 최대 16.5%를 곱한 66만원 가량을 연말정산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

총소득이 5500만원을 초과한다면 13.2%(지방세 포함)의 비율로 최대 52만8000원 가량을 납부했던 세금에서 돌려 받을 수 있다.

세액공제 대상 금액 한도는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 순 납입액을 합해 연 700만원까지다. 다만 연금저축에 납입한 금액은 연 400만원까지다.

연금저축은 자신의 소득이 중단될 경우 또는 소득이 줄어드는 노후를 대비하는 상품인 만큼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연금저축은 연금 수령 시 10년 이상 연금수령한도 이내의 금액으로 받아야 저율의 연금소득세 또는 감면된 퇴직소득세가 부과된다.

예를 들어 연금저축 적립금이 4000만원인데 이를 4년간 분할수령하면 총 511만원의 세금을 내게 돼 10년간 분할수령하는 경우보다 291만원의 세금을 더 납부해야 한다. 따라서 연금을 10년 이상 걸쳐 분할 수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체크카드 사용·주거래 은행 이용 습관을

한도 내에서 지출하는 습관을 들이려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대출 기능이 없고 은행 계좌 잔액이 있어야 결제가 되기 때문에 매달 정해진 금액만 계좌에 넣고 사용한다면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사용실적에 따른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의 2배로 연말정산에도 유리하다. 신용카드·체크카드 사용액이 총 급여의 25%를 넘을 경우 300만원 한도에서 체크카드는 30%, 신용카드는 15% 소득공제를 해준다.

반면 신용카드는 꼭 필요한 소비 이상으로 충동적인 소비를 할 가능성이 있고 연체 시에는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은행 거래는 여러 은행에 나눠 거래하기보다는 주거래 은행을 한 곳 정해두고 급여통장 발급, 적금가입, 통신·카드요금 결제 등을 하면 유리하다. 대출 금리를 우대받거나 환전·자금이체 수수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또 신용도가 낮은 사회초년생들이 편의성만 생각해 현금서비스 이용 또는 대부업체 대출을 사용하게 된다면 신용도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현금을 사용할 경우가 많아 카드론, 현금서비스 심지어 대부업체에 고금리대출까지 손을 댈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이자부담을 클 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예·적금 상품에 가입했다면 현금서비스보다는 가입한 예·적금이나 보험상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예·적금 담보대출이나 보험계약자 대출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향후 생활자금·결혼자금·주택자금 등이 필요해 대출을 신청할 때 거절되지 않고 보다 낮은 금리로 필요한 금액을 받기 위해서는 신용등급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을 정확히 알고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신용등급 관리 차원에서 대출금, 카드대금, 공과금 등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납부하고 통신비 성실 납부실적으로 신용평가사에 꾸준히 제출하면 신용등급 평가 가점을 받을 수 있어 사회초년생들의 신용등급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은행 등 금융회사는 대출신청 시 고객의 신용등급을 기초로 대출가능 여부를 심사해 대출금리와 대출한도도 차등 적용하기 때문에 꾸준히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정다혜 기자 appl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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