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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택지 내 단독주택용지·상가 분양 '인기'…몇몇지역은 과열양상

입력 2017-04-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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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H가 분양하는 공공택지 내 단독주택용지와 단지 내 상가 분양에 여유자금들이 몰리고 있다.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LH가 분양한 단독주택용지와 단지 내 상가에 투자수요가 몰려들고 있다.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최근 1∼2년 새 투자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고, 작년 4월에 분양했던 부천 옥길 점포겸용 22필지는 평균 경쟁률이 1000대 1(1312대 1)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들 부지에 상가 등을 지어 임대사업을 하거나 분양권 전매를 통해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투기수요가 몰려든 탓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8월 이후 공고하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의 청약 자격을 ‘해당 사업지구가 속한 지역에 거주하는 세대주’로 강화했으나 시중의 여유 자금은 여전히 몰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달 LH가 분양한 양산 물금2지구의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29필지는 평균 경쟁률이 271대 1, 최고 경쟁률은 1427대 1이었다.

김해 율하2지구 37개 필지는 평균 경쟁률이 309대 1, 최고 경쟁률이 1333대 1에 달했고, 동해 월소지구 21개 필지도 평균 경쟁률 233대 1, 최고 경쟁률이 1206대 1까지 치솟았다.

LH가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지난해 공급한 421개 점포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79.3%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몰이를 했다.

올해도 2월에 분양한 16개 점포와 3월의 16개 점포, 4월의 22개 점포가 전부 낙찰돼 주인을 찾았고 평균 낙찰가율도 170∼182.7%에 달했다.

2월에 공급한 구리 갈매지구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44대 1, 평균 낙찰가율은 229%이었고 이달에 분양한 하남 미사 단지 내 상가는 경쟁률이 평균 33대 1, 낙찰가율이 236%를 기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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