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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한국 아이스하키’… 우크라이나 꺾고 사상 첫 1부리그 입성

입력 2017-04-29 09:08

백지선호, 카자흐스탄에 사상 첫 승<YONHAP NO-2198>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우크라이나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입성에 성공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기적을 일궈냈다. 우크라이나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백지선(50)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4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게 0-5로 완패해 자칫 1부 리그 승격의 꿈이 멀어지는 듯 했으나 이날 승리로 폴란드(4-2승), 카자흐스탄(5-2승), 헝가리(3-1승)전을 포함해 3승 1연장승 1패(승점 11점)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오스트리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1위 오스트리아(4승 1패·승점 12점)이 이어 카자흐스탄(3승 1연장승 1패·승점 11점)과 승점이 같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준우승을 차지했고 덕분에 오스트리아와 함께 2장의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 티켓을 거머 쥐었다.

한국은 이날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치며 마지막까지 1부 리그 티켓을 향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슛아웃에서 골키퍼 골리 맷 달튼이 눈부신 선방을 이어가고, 마이클 스위프트와 신상훈이 페널티샷을 성공시키며 세계 아이스하키 16강이 1부리그(월드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

3차전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상대방의 스틱에 맞아 골절상을 당한 주력 수비수 에릭 리건이 결장한 가운데서도 한국 팀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맞아 역시 부상이 심한 박우상과 김원중까지 진통제를 맞으며 출전하는 투혼을 펼쳤다.

경기 막판 마이너 페널티를 사로 주고받은 양 팀은 정규 3피리어드에서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한국은 1부 리그 승격이라는 희망을 향해 젖먹던 힘까지 다하며 연장전에서 우크라이나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골 운은 따르지 못했다.

결국 슛아웃에서 한국은 첫 번째 슈터 스위프트가 성공하며 기선을 잡았고 골키퍼 골리 맷 달튼이 우크라이나의 1, 2 번 슈터의 슛을 연달아 막아낸 후 3번째 슈터 신상훈이 골을 성공시킴으로써 대혈전을 마무리했다.3차전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상대방의 스틱에 맞아 골절상을 당한 주력 수비수 에릭 리건이 결장한 가운데서도 한국 팀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맞아 역시 부상이 심한 박우상과 김원중까지 진통제를 맞으며 출전하는 투혼을 펼쳤다.

경기 막판 마이너 페널티를 사로 주고받은 양 팀은 정규 3피리어드에서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한국은 1부 리그 승격이라는 희망을 향해 젖먹던 힘까지 다하며 연장전에서 우크라이나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골 운은 따르지 못했다.

결국 슛아웃에서 한국은 첫 번째 슈터 스위프트가 성공하며 기선을 잡았고 골키퍼 골리 맷 달튼이 우크라이나의 1, 2 번 슈터의 슛을 연달아 막아낸 후 3번째 슈터 신상훈이 골을 성공시킴으로써 대혈전을 마무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내년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해 캐나다, 러시아, 핀란드, 미국, 스웨덴, 체코, 스위스 등 그야말로 세계 최정상급 아이스하키 강팀들과 꿈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세계 랭킹 23위. 등록 선수가 233명에 불과하고 실업팀이 3팀 뿐인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기적’을 이뤄낸 것이다. 한국 팀은 모자란 실력을 팀워크로 커버하고 감독과 선수들 모두 똘똘 뭉쳐 마지막까지 목표의식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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