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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언론사 14번 탈락했던 그녀, 나영석 키즈 되기까지… ‘윤식당’, 이진주PD

입력 2017-05-19 07:00   수정 2017-05-24 13:49
신문게재 2017-05-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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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윤식당’의 성공은 방송가의 작은 사건이었다. 대외적으로 나영석PD의 작품으로 알려졌지만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 및 실무를 담당한 건 나영석 사단의 허리 격인 이진주(30)PD다.

 

2011년 CJ E&M에 입사한 이PD는 ‘부자의 탄생’, ‘완판기획’ 등을 거쳐 2013년 나영석 사단에 합류했다. 이서진을 납치한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등 나영석 팀의 주요 프로젝트를 함께 했다. 

 

나영석PD는 이진주PD에 대해 “처음 팀을 꾸리고 CJ E&M 출신 조연출을 뽑을 때 일을 잘할 것 같은 외모였다”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내 감이 맞았던 것 같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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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윤식당’ (사진제공=CJ E&M)

‘윤식당’은 역대 나영석 사단이 만든 프로그램 중 시청률 2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렸다. 

 

제 갓 입봉한 PD가, 그것도 여성이 소위 ‘대박’을 터뜨린 건 방송가에서 전례가 보기 드문 일이다. PD로서 ‘꽃길’이 열렸지만 당초 이PD의 꿈은 기자였다.  

 

CJ E&M 입사 전 국내 주요 방송사 및 신문사 14곳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취업은 쉽지 않았다. 한 스포츠지 최종 관문에서는 친한 지인과 경쟁 끝에 떨어지기도 했다. 

 

당시 이PD를 떨어트린 스포츠지 관계자들은 “그때 우리가 이진주PD를 뽑았으면 ‘윤식당’은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 예능을 위해 크게 일조했다(?)고 생색을 내기도 했다.

CJ E&M도 처음에는 Mnet을 지원했다. 이PD는 “글 쓰는 것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했기 때문에 기자가 되거나 음악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며 “정통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Mnet으로 지원했는데 인턴과정을 거치면서 회사가 나와 예능이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어른들의 눈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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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윤식당’ 연출자 이진주PD (사진제공=CJ E&M)

 

이PD는 나영석PD를 사수로 만난 것을 ‘행운’이라고 말했다. 후배들의 자율성을 인정해주고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나PD를 보며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영석 선배는 저희가 기획할 때 ‘이런 걸 만들면 너네 부모님이 보실까?’라고 물어보세요. 어른들도 웃으면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염두에 두고 기획하라고 하시죠. 다만 저희 부모님은 제가 만드는 건 무조건 다 보시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선을 잃은 것 같긴 해요.(웃음)”



이PD는 ‘윤식당’ 종영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시즌2 준비에 돌입한다. “동남아 휴양지로 갈지, 윤여정을 다시 모실지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사람들에게 ‘느리게 사는 삶’에 대한 환상을 심어줬지만 정작 자신은 일하는 재미에 푹 빠진 듯했다. 그는 PD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여성의 섬세한 감수성이 필요한 직업”이라며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편견을 버렸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 PD가 보는 `윤식당` 멤버 4인 4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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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윤식당’ (사진제공=CJ E&M)

 

▶사장님 윤여정 

 

“굉장히 소녀같은 분이에요. 권위적인 모습도 전혀 없죠. 마지막 촬영 때 ‘우리끼리 재미있는 드라마를 쓴 것 같다’고 하셨는데 열흘간의 촬영기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죠. 여러 가지 일을 많이 겪었는데 모든 사건을 따뜻하게 품어주셨죠.”

  

▶알바생 신구

 

“‘꽃보다 할배’ 때부터 조연출에게까지 따뜻하고 넉넉한 웃음을 지어주셨죠. 촬영 때도 윤여정 선생님이 불 앞에 있는데 어떻게 앉아있냐며 내내 서 계셨어요. 30도를 웃도는 발리에서 늘 정갈한 의상만 입고 계셨죠. 매 번 촬영 때마다 ‘꿈을 가져라’며 ‘앰비셔스’(Ambitious)를 강조하시는데 그때마다 울림이 다르게 들려요.”

 

▶상무 이서진

 

“‘윤식당’의 성공은 이서진씨 공이 가장 컸죠. ‘꽃할배’ 때부터 경비 사용 등 돈에 대해 예민했는데 이번에 영업을 하며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의 전공이 특화된 것 같아요. ‘윤식당’ 1호가 철거됐을 때도 모두가 넋이 나갔는데 다음 영업을 위해 가장 냉철한 판단을 한 것도 이서진 씨죠. 그러면서도 신구 선생님의 입맛을 철저히 파악하고 극진히 모시는 양면성이 있어요.”

 

▶`윰블리` 정유미

 

“드라마에서 보이는 매력 그 이상의 사람이죠. 윤여정 선생님이 주문을 받은 뒤 허겁지겁 하던 중에도 정유미씨가 똑부러지게 단계를 정리하며 보조하는 차분한 모습이 의외였어요. 요즘 난리 난 ‘반다나’ 아이템은 주방에서 머리카락을 정리하기 위해 5000원 주고 구입한 아이템이래요.” 

 

 

◇ `윤식당` 최고 시청률 장면 베스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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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윤식당’ (사진제공=CJ E&M)

 

▶ 6화 : 2호점 영업 첫 날 시식코너를 방문했던 손님들이 다시 가게를 방문하는 장면 (평균 시청률 14.1%, 순간 최고 시청률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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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윤식당’ (사진제공=CJ E&M)
 

▶ 5화 : 두 여자 손님이 윤식당 프로그램이 어떤 프로그램일지 이야기를 나누는 엔딩+다음이야기 예고 (평균 시청률 13.3%, 순간 최고 시청률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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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윤식당’ (사진제공=CJ E&M)

▶ 7화 : 영업 시작 전 패들보드를 빌려간 손님 제임스가 음식을 먹기 위해 다시 식당을 찾아온 장면 (평균 시청률 13.8%, 순간 최고 시청률 15.7%)

 

 

◇윤식당 최고 매출 메뉴 VS 제작진이 뽑은 최고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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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윤식당’ (사진제공=CJ E&M)

 

▶최고 매출 1위: 불고기 (라이스, 버거, 누들)

▶외국인 만족도 1위: 불고기 버거  

▶제작진 만족도: 불고기>치킨>파전>라면=만두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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