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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에 지주사株 '떴다'…줄줄이 신고가 행진

25일 SK, GS, LG, 한화 모두 52주 신고가 경신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전문가 "증시 대세론 따라 하반기에도 상승 전망"

입력 2017-05-25 16:49
신문게재 2017-05-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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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과 1분기 실적 호황에 힘입어 SK, GS 등 지주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세와 연동돼 하반기에도 지주사 주가의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날 대비 1만500원(3.89%) 상승한 2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 주가는 5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5% 가량 급등했고 이날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채 장을 마감했다. GS는 4.07% 오른 7만16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LG와 한화도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주사의 주가 상승은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스튜어드십 코드 △상법 개정안 △다중대표소송제 등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내세워 대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주장했다. 당선 후에는 대표적 진보학자인 김상조·장하성 교수를 입각시키며 재벌개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가 개선되면 지주회사의 지분가치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게 된다”며 “다른 상장기업들 지배구조 개선 효과도 지주회사에서 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분기 좋은 실적을 낸 점도 지주사 주가 강세에 한 몫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GS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6% 증가한 6456억원으로 집계됐다. LG 역시 90.53% 상승한 6063억원을 기록했고 한화와 SK의 영업이익도 각각 57%, 1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지주사의 주가가 증시 상승세와 연동돼 하반기에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제민주화 정책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과정이다”며 “증시를 따라 더욱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지주사들이 여러 자회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증시에 연동돼 앞으로도 상승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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