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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때문에’ 맨유가 최대 피해?

입력 2017-06-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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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과의 결별설이 돌고 있는 호날두. 일부에서 맨유 복귀설이 돌고 있어 주목된다. 연합뉴스.
큰 손으로 불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행보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유독 잠잠하다. 굵직한 이적설은 여전하지만 눈에 띄는 슈퍼스타 영입이 없다. 예상하지 못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의 결별설까지 불거지면서 계획이 꼬여버린 맨유다.



지난 시즌 여름 이적 시장을 달군 팀은 맨유다. 그러나 최근 호날두의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맨유의 이적 시장 역시 제동이 걸렸다. 호날두와 레알의 결별설이 사실일 경우 이적 시장 자체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

맨유는 호날두의 팀 동료인 알바로 모라타 영입을 노리고 있고, 동시에 호날두가 새롭게 이적할 경우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맨유는 거물급 선수들을 데려오며 보강을 마쳤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6위였지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맨유는 커뮤니티 실드와 칼링컵을 거머쥐며 3관왕으로 시즌을 마쳤다.

기대와 달리 이번 여름 맨유의 이적 시장은 조용하다. 현재까지 맨유가 영입한 선수는 벤피카의 스웨덴 출신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가 전부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부터 무리뉴의 구애를 받은 린델로프는 이적 시장 개장과 함께 맨유 이적에 동의했다.

이외에도 그라나다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안드레스 페레이라와 우루과이 출신 측면 수비수 바렐라의 임대 복귀가 있다. 네마냐 마티치의 영입설도 있지만 가장 시급한 과제인 공격수 영입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평가다.

시급한 포지션은 단연 전방 공격수다. 지난 시즌 맨유에 합류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1+1 형태로 계약을 맺었지만 시즌 후반 장기 부상을 당했고, 이에 자신에 대한 1년 연장 옵션 시행을 거절했다. 맨유 역시 이에 동의했다.

수준급 공격수들의 이탈 속에서도 맨유는 아직 새롭게 팀을 책임질 킬러 영입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 때문이다.

호날두는 스페인 검찰로부터 탈세 혐의를 받고 있으며 재판 출석을 앞두고 있다. 탈세 논란이 불거지면서 호날두와 레알의 결별설 역시 제기됐다. 호날두 측근에 따르면 호날두는 레알과의 작별을 원하고 있다.

호날두와 레알의 결별설은 맨유에 나비효과가 됐다. 호날두의 맨유 복귀설이 불거졌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이지만 만일 호날두가 맨유 복귀를 원하고 있고, 맨유 역시 이를 수용할 경우 막대한 이적료가 나갈 것으로 보인다. 맨유로서는 호날두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만큼 2009년 여름 레알로부터 받았던 이적료 그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 달리 말하면 호날두 영입에 올인해야 하는 셈이다.

호날두는 컨페드컵 이후 자신의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호날두가 잔류할 경우 맨유는 예정대로 모라타를 영입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이적시장을 새롭게 재편해야 한다.

호날두 이적설의 가장 큰 피해자 중 한 팀은 단연 맨유다.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이탈을 대비해 새로운 공격수 물색에 나섰고, 그 중 한 명이 알바로 모라타였다. 호날두의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모라타와 맨유의 이적 협상 역시 지지부진해졌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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