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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팬텀싱어’ 시즌 2에 출연 중인 뮤지컬 배우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록키호러쇼’ 프랑큰 퍼터로 분한 마이클 리, 조형균, 시메 코스타, 뮤지컬 ‘벤허’ 빌라도 역의 이정수와 메셀라 최우혁.(사진제공=알앤디웍스, 아임어비비 엔터테인먼트, 뉴컨텐츠컴퍼니) |
시청률 4%를 육박하고 있는 JTBC 크로스오버 남성 4인조 결성 프로젝트 ‘팬텀싱어’ 시즌2의 프로듀서와 뮤지컬을 기반으로 한 출연자들이 같은 극의 같은 역할로 출연한 경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프로듀서 마이클 리와 조형균, 외국인들로 구성된 K팝그룹 이엑스피 에디션(시메·코키·프랭키·헌터) 멤버 시메 코스타(Sime Kosta, 이하 시메)다.
마이클 리와 조형균은 지난 8월 6일 막을 내린 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 은하계의 과학자 프랑큰 퍼터를 연기했다. 프랑큰 퍼터는 양성애자 외계인으로 복장도착 성향과 인간을 창조하려는 야망을 품은 퍼터 성의 창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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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팬텀싱어’ 시즌2 출연자 시메 코스타. 시메는 2010년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록키호러쇼’의 프랑큰 퍼터로 분했다.(사진제공=아임어비비 엔터테인먼트) |
고훈정은 ‘팬텀싱어’ 시즌 1의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로 고은성, 백형훈과 선의의 경쟁을 펼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시즌2 경연에 참여한 시메도 2010년 4월 아리조나주 피닉스의 리릭 오페라 극장(Lyric Opera Theatre)에서 공연된 ‘록키호러쇼’에서 프랑큰 퍼터를 연기했다.
한국에 오기 전 뮤지컬 배우로 다양한 무대에 올랐던 시메는 이 작품으로 ‘2009-2010 아리조나 어워드’(Arizoniaward)에서 최우수 뮤지컬 남자배우상(Best Actor in a Major Role, Musical)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록키호러쇼’는 리처드 오브라이언(Richard O‘Brien)의 작품으로 1973년 영국 런던 로열코트 극장(60석 규모)에서 초연됐고 1975년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기괴한 캐릭터들, B급 유머코드, 컬트적 요소 등으로 무장한 ’록키호러쇼‘는 2017년 현재까지도 공연을 이어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록키호러쇼’에서 같은 캐릭터를 연기했던 마이클 리와 조형균은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헤드윅’(11월 5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도 트랜스젠더 헤드윅으로 분하고 있다.
‘헤드윅’은 트랜스젠더 헤드윅이 록 밴드 앵그리인치와 마지막 공연을 하며 자신의 사연을 풀어놓는 록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다. 올해의 헤드윅에는 마이클 리, 조형균과 더불어 오만석, 유연석, 정문성이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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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헤드윅’의 마이클 리(왼쪽)와 조형균.(사진제공=쇼노트) |
이들 외에도 창작진과 출연진으로 혹은 다른 역할로 한 뮤지컬에서 함께 하는 이들도 있다. 임정모는 프로듀서 김문정이 음악감독으로 함께 한 ‘레베카’(11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의 앙상블로 출연 중이며 마이클 리의 소속사(블루스테이지) 후배기도 하다.
이정수와 최우혁은 유준상·박은태·카이, 아이비, 민우혁, 남경읍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벤허’(10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메셀라와 빌라도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메셀라(민우혁·박민성·최우혁)는 주인공 유다 벤허(유준상·박은태·카이)의 어린시절부터 친구이자 라이벌이며 빌라도(이정수)는 로마총독으로 메셀라를 지지하는 인물이다.
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창작 초연작으로 1925년 라몬 노바로, 1959년 찰톤 헤스톤, 2016년 잭 휴스턴 주연 영화로 만들어져 오래도록 사랑받았던 전형적인 남자 콘텐츠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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