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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하반기 다산 VS 동탄, 상가 분양대전

입력 2017-10-23 07:00
신문게재 2017-10-23 14면

2년여 전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화성 ‘동탄2신도시’가 올 하반기에는 상가 분양을 놓고 맞붙었다.



일단 양쪽 모두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저금리 장기화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창업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가 임차와 투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8·2 부동산 대책 등으로 정부의 주택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 불씨가 상가시장으로 옮아붙었다는 점도 흥행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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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다산신도시 조감도.(사진제공=경기도시공사)

 

먼저, 다산신도시는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를 합한 지역명칭으로 진건읍, 지금동, 도농동 일원에 475만㎡ 규모로 조성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곳에는 공동주택 3만1892가구, 8만60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이 곳은 서울과 가장 인접한 경기도권 신도시로 가격 경쟁력도 동시에 갖추며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개통되면 잠실, 강남 방향으로 30분대에 진입 가능해진다. 강변북로와 북부간선도로가 직접 연결돼 신도시 옆을 지나는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남양주·구리·토평IC 진입도 쉽다.

주요 분양 상가를 살펴보면 ‘로얄팰리스 다산1차’는 다산진건지구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는 다산역 초역세권 상가다. 다산신도시 최초로 영화관과 대형마트가 입점할 예정이어서 구매력이 높은 젊은 층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다산역 리더스타워’는 다산역 사거리 일반상업지구에 지하 4층~지상 10층, 55개 점포로 구성된 복합상가다. 다산역 중앙분수광장 및 물놀이 공원 앞에 위치해 있어 출퇴근 수요는 물론 여가 수요를 흡수하기에도 좋은 입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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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센트럴타워’ 역시 다산역 도보 1분 거리의 초역세권 복합상가다. 3면 개방형 상가로 접근성과 가시성이 우수한 것 장점이다.

‘헤리움 그랑비스타’는 다산역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오피스텔 단지내 상가로, 1차와 2차를 합해 오피스텔 1196실과 상업시설 78실로 구성된다. 중정 특화설계가 적용됐으며, 1~2층 상가건물 옥상에 테라스 정원이 조성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산신도시 상가의 분양가는 인근의 남양주 별내, 하남 미사 등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근린생활시설용지에 들어서는 1층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300만~3800만원 선이고, 일반상업용지 1층 상가의 분양가는 이보다 1000만원가량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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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2신도시 조감도.(사진제공=LH)

 

이에 맞서는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 호재로 주목 받고 있다. GTX A노선인 파주~동탄 구간 중 삼성~동탄 구간은 지난해 말 착공을 시작한 상태다.

‘워터프론트 콤플렉스(동탄호수공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호재다. 워터프론트 콤플렉스는 56만㎡ 규모로 동탄2신도시 남부권 산척 저수지와 송방천을 중심으로 문화·쇼핑·휴양시설 등이 복합 조성되는 수변공원이다. 정원·수변카페·주륜장(자전거보관소), 음악분수 등도 설치돼 광역 수요 유입이 기대된다.

가장 시선을 끄는 물량은 우성건영이 동시분양 중인 일반상업지역 13-1블록 ‘우성에듀파크’와 14-1블록 ‘우성애비뉴타워’, 14-2블록 ‘우성센트럴타워’, 13-3블록 ‘우성메디피아’다. 워터프론트 콤플렉스와 인접해 있고, 4만여 가구 단독주택·아파트촌이 주변을 둘러싼 주거·문화·상업지구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실투자금은 1층은 7억8000만원대(3.3㎡당 2900만원)부터다. 기타 층은 1억5000만원대(3.3㎡당 450만원)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신도시 상가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자금력이 충분한 투자자는 역세권 중심으로 물건을 찾아보는 것이 좋고, 차입금 의존도 높은 투자자라면 아파트 단지내 상가 또는 분양가가 중심상업지보다는 저렴한 아파트 인접 근린상가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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