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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김장 로망 '박보검과 20포기 이하 담글래요"

입력 2017-10-31 08:56

[대상(주)] 종가집 포기김치

올해 주부 두 명 중 한 명은 김장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장계획이 있더라도 20포기 이하로 소량만 담그겠다는 의견이 60%에 달했다.



대상 종가집이 19일부터 25일까지 총 7일간 브랜드 블로그를 통해 1175명의 주부ㄹㄹ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김장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이후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든 상황에서 지난해 47%에 비해 8%p 정도 김포(김장포기)족이 늘어난 것이다. 젊은층의 경우 본인의 노력과 시간 투자를 고려해 김장을 ‘금장’이라고 여겼으며, 노년층에서는 황혼육아 가담율이 높은 상황에서 ‘황혼김장’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량도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김장을 담그기로 한 응답자의 60%가 20포기 이하로 김장을 한다고 답했다. 김장량 별로는 16~20포기가 16%, 11~15포기가 18%, 6~10포기가 21%, 5포기 이하가 5%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족의 겨울 김치는 ‘포장김치’가 대신 할 전망이다. 올해 김장 계획이 없는 주부의 51%가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입하겠다고 답변했다. 포장김치도 소포장이 대세다. 3kg 이하 제품에 대한 구매 비율이 34%에 달했으며, 이 중 1.7kg 이하의 소용량 제품을 구매한다는 답변이 전체의 15%를 차지했다. 실제로 종가집의 1.5kg 이하 소용량 포장김치의 판매 비중은 최근 5년간 평균 성장률이 20%대를 기록했다.

주부들은 김장 재료 중 배추와 고춧가루의 가격 상승에는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10여 종의 재료 중 배추와 고춧가루의 가격이 상승할 경우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김장 계획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한 반면, 마늘, 양파, 무우 등의 가격 변동은 김장 계획에 크게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절임배추 이용도 늘고 있다. ‘김장 담그는 방식’에 대한 조사에서 ‘절임배추 구입 후 양념 속만 직접 만든다’는 답변이 48%, ‘절임배추와 양념을 모두 구입해 버무리기만 한다’는 답변이 15%로, 김장족 중 절임배추를 이용하는 주부들이 63%에 달했다.

‘김장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0%가 지난해보다 늦은 11월 말을 꼽았고 11월 중순(27%) 12월초(2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함께 김장을 담그고 싶은 남자 연예인’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박보검이 올해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2위에는 공유, 3위에는 송중기가 이름을 올렸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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