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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38회 청룡영화상 25일 개최, '택시운전사' 잡는 이변 나올까

올해 영화제는 배우 김혜수, 이선균 사회로 진행
'택시운전사' 독주 예상, 하지만 다른 작품도 만만치 않아
남녀주연상은 예상도 힘들 정도로 뛰어난 후보 가득

입력 2017-11-23 07:00
신문게재 2017-11-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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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사진 제공=쇼박스)

영화인의 축제 제38회 청룡영화상이 오는 25일 열린다.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는 ‘택시운전사’,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박열’, ‘더킹’에 김훈 소설 원작 ‘남한산성’도 합류하면서 수상 결과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 


가능성이 높은 건 역시 5.18 광주 민주항쟁을 다룬 ‘택시운전사’다. 영화는 서울과 독일에서 온 이방인의 시선으로 아픈 역사를 어루만지며 지난 여름 1000만이 넘는 관객을 웃고 울게 했다. ‘택시운전사’는 지난달 열린 제5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올해 영화평론가가 선택한 최우수작품상은 ‘남한산성’이었다. 영화는 비록 기대 만큼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9일 열린 제2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으며 ‘택시운전사’의 수상을 막을 유력 후보로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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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 캔 스피크’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충무로 대표 배우들 주연상 경쟁


올해 압도적인 흥행작은 적었지만 배우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은 많았다. ‘남한산성’의 김윤식과 이병헌은 절제된 연기로 몸이 아닌 말이 가진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변성현 감독의 부적절한 SNS 발언으로 관객의 외면을 받았지만 그 안에서 설경구는 더 빛이 났다. 여성 배우들은 주로 강한 장르 영화로 본인의 목소리를 냈다.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악녀’의 김옥빈은 강한 액션 연기로 칸에서 먼저 주목받더니 국내 팬들에게도 뜨거운 칭찬을 받았다. 공효진은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조선족 연기를, 염정아는 ‘장산범’에 출연해 처절한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영화 팬들이 예상하는 여우주연상 주인공은 따로 있다. 바로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다. 나문희는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76세 여배우의 힘을 보여줬다. 한편 ‘박열’의 최희서는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다. 올해 시상식은 김혜수, 이선균의 사회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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