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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겨울철 대표 질환 '동상' 대처법은?

입력 2017-12-19 07:00   수정 2017-12-18 14:54
신문게재 2017-12-19 14면

매서운 한파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혹한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건강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추운 날씨에 걸릴 수 있는 다양한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동상’ 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동상 초기 대처 및 치료법 등에 자세히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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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동상' vs '동창

 

‘동상’은 구체적으로 ‘동창’과 ‘동상’을 함께 일컫는 말이다. 동창은 추운 날씨에 노출된 얼굴, 손, 발 등이 붉게 변하고 붓는 질병이다. 혈관 속에 염증은 생겼지만 얼음이 형성되지는 않은 상태로 동상보다는 가벼운 상태를 말한다. 심할 경우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기도 하지만, 병원을 찾아 혈관확장제 등 약물치료와 동창에 걸린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동상은 피부의 온도가 10°C 이하의 심한 저온까지 내려가 혈류의 흐름이 거의 없다가 불가학적인 조직의 손상이 일어나는 상태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피부의 온도가 10도가 되면 정상적인 혈류의 흐름이 거의 없어지게 되며, 피부의 온도가 0도가 되면 혈관 속에 얼음 결정이 형성돼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동상 역시 동창과 비슷하게 귀, 코, 뺨, 손, 발 등 추위에 쉽게 노출되는 부위에서 잘 발생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최성혁 센터장은 “한랭에 의한 손상 정도는 온도 외에도 노출 시간, 바람의 강도(체감 온도)와 관계가 깊다”라며 “바람이 심하게 불고 대기가 찬 곳에서 장시간 시간을 보내면 자연적으로 피부의 온도가 떨어져 동상에 걸리기 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센터장은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이미 혈관이 좁아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상 증상

동상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상부위가 차갑고 창백해지며, 감각이 저하되거나 가렵고 저린 증상과 빨갛게 부어 오르는 현상 및 수포 발생 등이다. 심하면 물집 안에 피가 고이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증상초기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는 못하나 따뜻한 곳에 가면 피부가 가렵고 차가운 느낌이 들며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피부가 빨갛게 부풀기도 한다.

경증이면 피부 색깔이 창백해지고 손상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하게 된다. 이 경우 손상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조직이 특별한 손상을 입지는 않는다. 물집 안에 피가 고이면 바로 제거해야 하지만, 대부분은 경과 관찰 후에 물집을 제거해야 한다. 물집제거는 함부로 하게 되면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깨끗한 환경 조성 후에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심한 동상은 지속적인 통증이 수 시간 동안 이어짐은 물론, 쑤시는 증상으로 점차 확대돼 수개월간 계속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필요로 할 수 있다. 이후 다 낫는다 하더라도 저린 증상 및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

동상이 발생하게 되면 초기대처 및 응급처리를 잘 해야 심한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동상 부위에 물집이 심하게 생기거나 피부색이 검게 변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계속되는 출근길 한파
계속되는 한파 속 출근에 나선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연합)

 

◆초기 대처·응급 처치법



동상 치료의 기본원리는 수축된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얼어 있는 세포를 녹이는 것과 같다.

동상 환자가 발생하면 동상 부위의 온도를 높여주는 것은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다. 다만 현장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힘든 만큼 갑자기 불을 쬐고 따뜻한 물에 담그거나 동상 부위를 비벼서 녹이는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다. 따라서 몸을 녹이기보다는 마른 수건으로 동상부위를 감싸 외부충격을 받지 않도록 한 후 빨리 병원에 오는 것이 중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박경석 교수는 “겨울에 외출할 때는 장갑과 보온양말을 착용하고 두꺼운 옷 한 겹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 온몸을 따뜻하게 보온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몸에 꼭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어 “실내는 따뜻하게 유지하고, 일상생활에서 몸이 찬물에 가급적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전문의사와 상담을 통해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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