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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이 '골든슬럼버'에 빠진 이유

故신해철 노래부터 비틀즈 음악까지 삽입
억울한 일 겪는 사람들에게 위로 되고파

입력 2018-01-17 18:08

인사말 하는 강동원
배우 강동원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골든슬럼버’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배우 강동원이 영화 ‘골든슬럼버’로 설날 극장가를 찾는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골든슬럼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동명의 일본 영화와 소설을 바탕으로 리메이크 한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 사건의 누명을 쓴 한 택배기사의 도주기를 그렸다.

주인공 건우 역의 강동원은 “7년 전 처음 원작 영화를 접하고 한국에서도 리메이크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화사 대표님에게 제안했다” 면서 “‘마스터’ 때는 범인을 쫓는 역할이긴 했는데 많이 달리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여러 명에에게 쫓기기 때문에 엄청 뛴다”고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이 영화를 작업하면서 크게 생각했던 지점 중 하나가 억울한 일을 겪는 분들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크다”고 밝혔다.

‘골들 슬럼버’에는 의미 있는 OST들이 대거 등장한다. 비틀즈의 ‘골든슬럼버’가 삽입된 사실에 대해 강동원은 “폴 매카트니가 헤어진 멤버들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음악을 만들었듯이 건우도 나이가 들면서 친구들이 보고 싶어서 듣는 곡이라서 더욱 와닿았던 노래”라고 말했다.

극중 신해철의 ‘그대에게’ ‘힘을 내’가 삽입된 데 대해 노동석 감독은 “본편에서는 위너 강승윤, 이하이의 음색에 맞춰 새롭게 편곡됐다. 신해철 선배님의 곡은 곡들이 담고 있는 추억, 정서가 저희 영화가 잘 맞을 것 같았다. 유족들의 허락을 구했고 현장에도 찾아오셔서 응원도 해주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고등학교 시절 방송반이었던 강동원은 “신해철 선배님을 좋아해서 넥스트 노래 엄청 많이 틀었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동원 외에도 ‘골든 슬럼버’에는 김의성이 전직 비밀 요원 민씨 역을 맡았다. 더불어 김성균, 김대명, 한효주, 윤계상이 각각 다른 상황에 빠진 건우의 친구들을 연기한다. ‘골든슬럼버’는 오는 2월 14일 개봉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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