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이윤택 성폭력 파문에…경남 밀양연극촌 문 닫아

입력 2018-02-19 18:43

질문에 답하는 이윤택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사건 여파로 경남 밀양연극촌이 문을 닫게됐다.



밀양시는 19일 오후 시내 부북면 가산리 사단법인 밀양연극촌에 무료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영태 밀양시 문화관광과장은 “위수탁계약엔 밀양연극촌을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해서 문화예술활동을 진행해야 한다는 큰 목적이 있는데 이 목적을 위반한 것만으로도 해지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밀양연극촌 이사장은 최근 성폭력으로 비난에 휩싸인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가 2014년부터 맡고 있다.

전체 부지가 1만6000㎡인 밀양연극촌은 옛 월산초등학교 폐교를 재활용해 만들었다. 시는 그동안 부지에 대해 밀양연극촌과 3년씩 무료임대계약을 해왔다.

밀양연극촌은 20년째 이 자리를 지켜왔으며, 최근 임대계약도 2019년 11월 25일까지로 돼 있다.

밀양시는 연극촌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데서 나아가 가장 최근에 지은 성벽극장 등 공연장 건립에도 예산을 지원했다.

연극촌 안에는 모두 5곳의 극장이 있다.

시 해지 통보에 대해 밀양연극촌은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밀양시는 올해 밀양연극촌을 중심으로 5∼6월 열 계획인 상설공연, 7∼8월 여름공연예술축제 개최 여부는 시간을 두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밀양시와 연극촌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연극촌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극을 선보이는 여름공연예술축제를 개최해왔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